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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제약사 3곳, 하루 새 시총 2천억 증가한 까닭

  • 김진구
  • 2022-12-14 06:17:18
  • 유럽 에너지 위기로 제약공장 가동 멈춰…항생제 대란
  • 항생제 원료 생산하는 경보·화일·유니온 13일 상한가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보제약, 화일약품, 한국유니온제약이 지난 13일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항생제와 해열제의 공급난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업체들은 항생제를 생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경보제약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6140원이던 주가는 79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화일약품과 한국유니온제약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일약품은 전 거래일 2225원에서 2890원으로, 한국유니온제약은 5990원에서 7780원으로 상승했다.

경보제약의 시가총액은 4734억원에서 6149억원으로 늘었다. 화일약품은 1515억원에서 1967억원으로, 한국유니온제약은 473억원에서 615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세 업체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2009억원 늘었다.

세 업체 모두 항생제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약업계에선 세 업체가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로 유럽의 항생제 수급난을 꼽는다.

최근 유럽에선 항생제·해열제의 수급난이 극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항생제 제조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 소아청소년과 단체는 항생제와 해열제가 부족해 소아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며칠 안에 커다란 공중보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에선 소아 환자에게 주로 쓰이는 아목시실린, 세팔로스포린 등 항생제와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공급난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항생제를 생산하는 국내 주요 3개 업체의 매출 상승 기대감이 주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보제약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 세파계 항생제의 원료의약품 매출 비중이 18.2%에 달한다. 이 회사의 매출액 1385억원 중 251원이 세파계 항생제 매출이다.

화일약품은 3분기 누적 세파계 항생제 매출이 495억원 중 90억원으로 19.6%에 해당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443억원의 매출 중 항생제가 132억원으로 29.8% 수준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유럽의 에너지 위기 역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요 항생제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한동안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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