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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찬바람에…새내기 바이오주 4곳 중 3곳 공모가↓

  • 김진구
  • 2022-12-30 12:06:34
  • 올해 신규 상장 기업 12곳 중 9곳은 공모가 아래
  • 애드바이오텍·디티앤씨알오는 공모가 절반 수준
  • 상장 업체수·업체당 평균 공모액 모두 3년 중 최저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 데뷔한 제약바이오기업 12곳 중 9곳이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주가로 2022년을 마무리했다.

주식시장 전반에 찬바람이 불면서 신규 상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감소한 데다, 2020~2021년과 달리 대형 공모주가 없어 흥행몰이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이전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은 총 12곳이다. 작년·재작년과 비교하면 신규 상장 업체가 크게 감소했다.

이 가운데 29일 종가 기준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은 9곳이다. 올해 상장한 기업 4곳 중 3곳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셈이다.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형성한 업체는 에이프릴바이오, 선바이오, 샤페론이다.

지난 10월 19일 상장한 샤페론은 공모가가 5000원이었다. 29일 종가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7100원으로, 공모가보다 42.0% 높다. 7월 28일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는 공모가(1만6000원) 대비 9.7% 높은 1만7550원이다. 10월 5일 상장한 선바이오는 공모가(1만1000원)와 현재 주가(1만1150원)가 거의 같다.

나머지 9개 기업은 공모가 아래다. 1월 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은 7000원에서 3640원으로 주가가 절반 이하(-52.0%)로 떨어졌다. 지난 11월 상장한 디티앤씨알오 역시 1만7000원에서 7990원으로 절반 가까이(-47.0%) 하락했다.

이밖에 바이오에프디엔씨(-39.3%), 플라즈맵(-18.6%), 인벤티지랩(-18.5%), 보로노이(-14.6%), 노을(-14.0%) 등이 공모가 대비 10% 이하로 떨어졌다. 이달 22일 상장한 바이오노트는 4.7%, 지난 9월 상장한 알피바이오는 3.5% 각각 하락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이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KRX헬스케어 지수는 29일 종가 기준 2634.49로, 작년 말(12월 30일) 3721.17과 비교해 3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93개로 구성됐다.

여기에 작년·재작년과 달리 대형 기대주가 상장하지 않은 점도 흥행에 실패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0년엔 SK바이오팜이, 2021년엔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디바이오센서, HK이노엔 등이 신규 상장하면서 공모주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이들 가운데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주식시장 부진에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유지하는 중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해 신규 상장 업체수와 업체당 평균 공모액도 예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연도별 신규상장 제약바이오업체는 2020년 23곳, 2021년 19곳에서 올해 12곳으로 줄었다.

업체 1곳당 평균 공모액은 2020년 704억원, 2021년 215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60억원으로 감소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 2021년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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