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부터 주문 불가"…유통-제약사, 마진 갈등이 원인
- 강혜경
- 2023-01-02 11: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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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구멘틴·독시움정·클래리트로마이신정 등 다빈도 품목들 포함
- 불똥 튄 약국가, 주문량 늘리고 재고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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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도매상과 제약사간 갈등 촉발에 애먼 약국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지오영과 백제약품, 동원약품 등이 일성신약 주문 중단 관련 안내를 속속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매상과 일성신약간 마진 갈등으로 인해 주문이 중단된다는 것인데 연초부터 약국들은 재고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A약국은 "도매 담당자들로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오후부터 주문이 불가하다고 해 급하게 주문을 넣었다. 공급 재개 시점 역시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보니 얼마나 주문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황당함을 표현했다.

B약국도 "여러 도매상으로부터 같은 안내를 받고 있다. '일성신약 도매 마진 문제로 내일부터 재고가 없을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자주 처방 나오는 약들을 주문하긴 했지만 이미 품절약이 많다. 도매와 제약간 갈등으로 애먼 약국만 피해를 보게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일성신약이 공급하는 품목들 가운데는 오구멘틴이나 독시움정, 클래리트로마이신정, 에소멜캡슐 등 약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품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번 사태가 약국가에 미치는 파장 역시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주장이다.
데일리팜이 온라인몰 등의 재고를 확인해 본 결과 이미 오구멘틴과 오구멘틴시럽, 클래리트로마이신정 등은 품절 상태로 확인됐다. 독시움정은 갯수제한이 걸려 있었으며, 에소멜정 역시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A약국은 "내과에서 클래리트로마이신을 자주 처방하는데 이미 품절됐다. 관련 안내를 받은 약국들이 주문량을 늘리면서 품절이 된 것 같은데, 조제에 문제가 없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진 갈등으로 인해 약국만 새우등 터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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