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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의약품 품절대란에 지친 약사들, 붉은 머리띠 둘렀다

  • 강신국
  • 2023-01-13 20:54:51
  • 의약품 품절로 인하 사상초유 첫 결의대회
  • 고양시약, 정기총회장에서 품절약 해결 촉구 결의대회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일년 내내 약찾아 삼만리, 처방은 있는데 약이 없어요."

의약품 품절 문제가 장기화되자, 약사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의약분업 이후 약 품절로 인한 약사들의 첫 결의대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김계성) 소속 회원약사들은 13일 동국대 바이오관 8층상영홀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품절약 문제 해결을 정부, 대한약사회, 제약사에 호소했다.

김계성 고양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약사들은 '품절약 대책부재 약사,환자 애만 탄다!', 병의원 처방해도 약국에는 약이 없다!', '탁상행정 그만 하고 현장 나와 확인하라!', '계속되는 품절약 사태, 해결책은 성분명 처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결의대회에서 채택된 결의문을 통해 약사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의약품 수급 상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엉망진창"이라며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를 시작으로, 기침 가래약, 멀미약, 변비약 등 다빈도 의약품 품절로 적시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호를 외치는 고양지역 약사들
약사들은 "의약품 유통을 민간에 맡기지 말고, 공공 유통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어느 회사의 어느 제품이 얼마나 생산이 돼 어디에 있는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유통시스템이 필요하다. 사재기를 방지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한 곳에서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약사들은 "의약품은 공공재다. 사재기를 통해 개인의 부를 채울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아울러 약사들은 "다빈도 품절약에 대한 한시적인 성분명 처방일 필요하다. 현재 대체조제는 의사들의 반대와 환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약사의 업무 가중과 환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시적으로 다빈도 품절약에 대한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면 불편 해소는 물론 이익은 오롯이 국민들이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호를 제창하는 황현수 청년약사이사
약사들은 "제약사는 당장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도덕적 의무감을 갖고 생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대한약사회도 압박했다. 구호에 그치지말고, 이 상황을 현실적으로 해결해달라는 것이다.

약사들은 "일선 약국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상적인 상황을 대한약사회가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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