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문전약국도 빛좋은 개살구, 후배님들 신중하세요"
- 정흥준
- 2023-02-02 1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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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병원 약국 폐업 파장...벌써 신규 임차약사 구인 소문
- 고가약에 매출 커도 적자 운영...과당경쟁에 고정지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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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병원 인근 약국이 돌연 운영을 중단하면서 문전약국의 과당경쟁에 따른 적자 운영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아산병원 처방 환자에 영향을 받는 약국은 최소 25곳이 넘는다. 강동대로를 따라 길게 줄지어 있는 약국만 16곳이다.
최근 운영을 중단한 D약국도 대로변에 위치한 약국 중 한 곳인데, 위치상으로는 메인 거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D약국 일 조제 건수는 100건 미만이었다는 게 인근 약사들이 말이다.
일반적으로 처방전 100건 약국이라면 선호도가 높을 수 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지출이 크기 때문에 유지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산병원은 차량 운행을 하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지역 A약사는 “100건 미만으로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소 150건은 받아야 유지가 된다. 임대료도 다른 곳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데다 고가약이 많아 회전 비용도 비교할 수 없다”면서 “다른 병원에선 일반적이지 않지만, 이곳은 특성상 차량운행을 위한 직원 운영 비용이 최소 1000~2000만원씩 더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A약사는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도 차이가 크다. 또 키오스크로 약국을 지정해서 오기 때문에 한 번 오는 분들은 계속 찾아오는데, 새로 들어와서 처방 수를 늘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B약사도 “아산병원이고 문전약국이라는 환상이 있을 거다. 젊은 약사들이 대형병원 문전은 무작정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오는데, 그 전에 인근 약국들에 한번씩 찾아가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미 D약국의 누적된 적자액 규모를 놓고 지역 약국가엔 각종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제약사와 도매업체뿐만 아니라 카드사도 수억원 피해를 봤다는 얘기가 돌고 있고, 일각에선 신규 임차 약사를 모집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A약사는 “벌써 권리금 얘기도 나오고 약사를 구한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결국 이득을 보는 실체가 누구인지 신중하게 보고, 약사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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