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약 시장, 10년내 120억달러시장 확대
- 데일리팜
- 1999-11-04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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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F, 중국정부에 촉구...대체제 개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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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전통치료법들을 전 세계에 발매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연보호주의자들은 그러나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나 동물들의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확립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 World Wildlife Fund)에서 일하고 있는 피터 데브린은 중국정부의 주최로 전통치료법 및 야생생물 보호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열린 제 1차 국제 학술회의에서 "거대한 전통치료법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국정부는 국제적인 자연보호 기준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데브린은 "중국이 유럽과 북미지역에 전통치료법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種)들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대만 등은 이미 이들 치료법들을 서구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중국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자연요법(natural cures)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데 머물러 있다.
데브린은 "중국의 전통치료법이 현재는 전 세계에서 연간 10억달러를 밑도는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다음 10년 안에 12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우리의 임무는 명확하다"며 "중국의 전통치료법 시장이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을 사용하지 않고, 환경친화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기준을 새로 제정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WF 중국프로그램 책임자 제임스 하크니스는 "호랑이나 코뿔소 등을 사용하는 것은 중국에서도 이미 불법화 돼있는 상태이나 수요가 워낙 많아 밀수에 의한 지하시장이 번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들의 사용을 중지시키는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하크니스는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식물들은 농가에서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는데, 문제는 야생식물들이 서부지역의 칭하이성 등 환경이 파괴되기 쉬운 고산지대에서 옮겨질 때 야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아직도 3,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치료법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전통중의요법학회 황 릭신 회장은 "호랑이 뼈의 경우 류머티즘을 치료하고 뼈의 치료를 돕기 위해 사용되고 있고, 코뿔소 뿔은 열병을 치료하는데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미국 전통중의요법학회는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이번 학술회의에도 공동주관자로 참여했다.
그동안 중의사들은 호랑이나 코뿔소가 매우 희소해짐에 따라 대체물질을 찾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황 릭신 회장은 "동양의 생약치료법 전문가들도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로부터 공급되는 원료들에 대해 효과적인 대체물질들이 적잖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예로 티벳지방에서 사용되고 있는 쥐의 일종인 사일롱의 뼈는 자양강장제 '호골탕'(Tiger Bone Wine)의 대체제라는 식이다. 릭신 회장은 "대체제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원료에 못지않은 효능을 갖고 있음을 이해시키기 위한 계몽작업이 필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갖고 있던 믿음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미국 전통중의요법학회는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등지에서 지금까지 중국의 전통치료법들 중 대체가능한 약물들의 사용을 장려하는 활동을 펼쳐 왔었다. (CNN 10. 29字 "WWF seeks end to use of endangered wildlife in Chinese medic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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