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스 없어도'...대웅 소화기 라인업 새판짜기 본궤도
- 김진구
- 2023-02-18 06: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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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니티딘 퇴출 후 니자티딘 본격 판촉…'액시드' 3년새 20배↑
- 넥시움 대신 선택한 '넥시어드' 1년 만에 처방실적 70억원 달성
- 자체 개발 P-CAB 신약 '펙수클루' 반년새 118억원 흥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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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티딘 사태 이후로 퇴출된 '알비스'·'알비스D'의 공백을 같은 계열 니자티딘 성분의 '액시드'가 점차 메우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공동 판매가 마무리된 뒤로 발매한 제네릭 '넥시어드'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인 '펙수클루(펙수프라잔)'까지 가세하면서 과거 알비스·알비스D로 확보했던 영향력을 점차 회복하는 중이다.
◆라니티딘 대신 장착한 니자티딘…'액시드' 처방액 3년 새 7억→140억원
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제약 액시드(니자티딘)의 원외처방액은 140억원이다.
액시드 처방액은 2020년까지 줄곧 10억원 미만이었다. 그러나 2021년 들어 75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엔 이보다도 약 2배 증가했다.
액시드의 처방실적 증가는 대웅제약의 적극적인 판촉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9월 발생한 라니티딘 사태로 기존 주력 제품인 알비스와 알비스D를 잃었다. 라니티딘 성분 H2수용체길항제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불순물이 검출되며 해당 성분 제품이 모두 시장에서 철수했다.
라니티딘 퇴출 후 대웅제약은 같은 계열 다른 성분에 판촉을 집중했다. 니자티딘 성분으로 기존에 보유하던 액시드에 영업력을 모았다. 이후 액시드는 연 1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내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넥시움' 공동판매 대신 '넥시어드' 단독 판매…P-CAB 신약 '펙수클루' 가세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웅제약은 2021년까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오리지널 제품인 넥시움을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판매했다.

공동 판매 대신 단독 판매로 노선을 바꾸면서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동 판매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수익을 배분해야 했던 넥시움과 달리, 넥시어드는 단독 판매로 수익이 전부 대웅제약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 P-CAB 계열 신약인 펙수클루가 가세하면서 소화기질환 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무리됐다. 대웅제약은 기존의 H2수용체길항제와 PPI 계열 약물에 더해 펙수클루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얻게 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펙수클루를 발매했다. 발매 6개월 만에 펙수클루는 11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국내에서 경쟁 약물이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뿐이라는 점에서 올해 더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제약업계에선 향후 대웅제약이 펙수클루를 중심으로 소화기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처방실적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이 과거 알비스·알비스D로 구축했던 영향력을 회복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웅제약은 과거 알비스·알비스D를 중심으로 소화기계 치료제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라니티딘 사태 이전인 2018년 기준 두 약물의 합산 처방액은 60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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