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의료기관 '추첨낙찰' 확대조짐
- 민경두
- 1999-12-26 23:10: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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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경쟁은 긍정적, 품질경쟁에는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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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구입가 상환제의 시행에 따라 국공립의료기관들의 최저가 입찰방식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면서 '추첨낙찰'이라는 묘한 방식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의료계 및 의약품유통가에 따르면 도매상들이 정부의 강력한 사후관리를 피하기 위해 대부분 기준약가선에서 응찰,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의료기관들은 이같은 동일가격의 입찰이 많아짐에 따라 불가피하에 추첨이라는 방식을 통해 소요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산병원과 보훈병원의 경우 최근 실시한 입찰에서 동일가격으로 응찰한 업체를 이같이 추첨으로 낙찰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또한 다른 국공립의료기관들도 동일가격으로 응찰한 업체를 임의로 선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이같은 추첨방식을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추첨낙찰 방식은 제약업체나 도매상들에게 가격경쟁을 지양케 하는데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제약업체들의 품질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유통가 일각에서는 "현재와 같은 입찰방식은 의미가 없고 더구나 추첨식이라는 것은 입찰로 보기 어렵다"며 '제한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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