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외래약국 폐쇄로 약사배치 고심
- 안상순
- 2000-01-23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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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분업전 응급실 배치·임상약사 전환 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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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대학병원들이 올 7월 의약분업 실시로 병원 내 외래약국이 폐쇄됨에 따라 병원약사 배치와 구제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3일 병원계에 따르면 외래약사가 60%이상인 몇몇 대학병원들은 의약분업에 따른 응급실 기능확대를 감안, 응급실 내 약사인력 강화와 전문임상약사로의 유도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대 병원은 전체 약사 25명 중 외래약사가 16명으로 절반이 넘는 가운데 약사인력 배치와 관련 응급실 외래 조제실 확대를 감안해 일부 외래약사의 응급실 배치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최근 약제과 주관으로 집담회를 개최해 외래약사가 담당하는 외래약 조제기능외 약효성분분석 등 전문조제 기능을 강화시켜 전문약사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으로 외래약국이 폐쇄되지만 응급실 외래 개설로 몸이 불편한 환자나 야간에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진료가 가능하므로 응급실내 약사인력 확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남의 K병원은 43명의 약사 중 20명 내외가 외래약사인 가운데 이미 질환별로 약사팀이 구성돼있는 관계로 인원감축없이 외래약사를 병동중심의 약사로 전환하는데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S병원도 외래약사가 절반을 넘는 병원과 달리 외래 약사 비중이 30%에 불과해 약사 인력배치에 다소 여유있는 모습이다.
반면 E 의료원의 경우 24명 약사 중 외래약사가 23명을 차지함에도 불구 약사인력 배치에 대한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대학병원 중 몇몇 병원들은 외래약사 전원을 병원에 투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문전약국과 대형약국에서 병원약사들을 대상으로 스카웃 바람이 불게 되면 약사배치문제가 다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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