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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인재공유·자금순환' 대웅그룹의 계열사 활용법

  • 이석준
  • 2023-03-13 06:00:41
  •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 ETC영업본부장 영입
  • 대웅바이오 배당금 받은 대웅, 대웅제약 5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 대웅제약, 지주사 지원으로 R&D 자금 충당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그룹이 계열사를 활용해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인재공유, 자금순환 등 방식은 다양하다.

대웅그룹은 3개 상장사 대웅(지주사),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바이오 등 30개 이상 비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최대주주 대웅제약)는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박수진 대웅제약 ETC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회사는 20년 넘게 대웅제약에 근무한 영업통 박수진씨 영입으로 R&D 캐시카우가 될 국내 내수 영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기존 주력 제품 장염치료제 '노르믹스',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등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프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앱시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바이오탑 포르테/듀얼' 등 신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영업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 출신의 한올바이오파마 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승국 대표, 임성연 관리본부장, 김장호 공장장, 안혜경 연구본부장 등도 대웅제약 출신이다.

대웅제약은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이후 한올바이오파마에 넘어가는 대웅제약 출신이 많아지고 있다.

배당금이 R&D 재원으로…3사의 자금순환

대웅,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3사는 자금 순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대웅은 계열사 대웅바이오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자회사 대웅제약 자사주를 취득한다. 이를 통해 대웅은 자회사 지배력을 강화하고 대웅제약은 대규모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는 구조다.

대웅은 최근 대웅제약 주식 500억원(42만7350주) 어치를 취득할 것으로 결정했다.

대웅은 대웅제약 지분 47.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거래로 대웅의 대웅제약 지분율은 51.4%까지 확대된다. 대웅제약은 자사주 매각으로 500억원 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확보 자금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2상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제조를 위한 신공장도 추가 신설한다.

대웅의 대웅제약 주식 취득 실탄은 알짜 계열사 대웅바이오로부터 나온다.

대웅바이오는 1주당 25만원, 총 500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대웅바이오는 대웅 100% 자회사다. 지주사 대웅이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자회사 주식을 취득하는 구조다.

이로써 대웅은 최근 3년 간 총 1200억원을 자회사(대웅바이오 등) 배당금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R&D 재원으로 투자했다.

자회사의 탄탄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회사 R&D 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4684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대웅그룹이 인재공유, 자금순환 등을 통해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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