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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대웅제약, 모기업에 500억 주식 처분...R&D 재원 확보

  • 천승현
  • 2023-03-08 17:51:06
  • 대웅제약 자사주 43만주 처분...신약 임상 등에 투입
  • 대웅바이오, 대웅에 500억 배당....주식 취득 자금 마련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모기업 대웅에 자사주를 팔아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재원을 확보한다. 대웅은 대웅바이오로부터 지급받은 배당금으로 대웅제약 주식 취득에 투입한다. 알짜 자회사를 활용해 핵심 사업회사의 R&D 재원을 지원하고 지배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자사주 42만7350주를 최대주주 대웅에 500억원에 처분한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웅제약이 보유한 자사주 51만7367주 중 82.6%를 모기업에 넘긴다. 1주당 처분가격은 11만7000원으로 이날 종가 11만3400원 3.2% 높은 가격이다. 대웅은 대웅제약의 지분 47.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식 취득이 마무리되면 대웅은 대웅제약 지분율이 51.4%로 상승한다.

대웅제약 측은 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R&D 투자 등 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이번에 확보한 현금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당뇨신약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신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글로벌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웅은 대웅제약 주식 취득 대금을 또 다른 자회사 대웅바이오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날 대웅바이오는 대웅에 5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25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다.

그룹 차원에서 알짜 자회사의 배당금으로 대웅은 핵심 자회사 대웅제약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대웅제약은 R&D 재원을 확보하는 구조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 지분 취득 결정은 최근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대웅제약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보호를 위한 미래성장 가능성 증명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최근 국산 신약인 펙수클루와 엔블로 개발을 연이어 성공하며 R&D 역량을 속속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뿐 아니라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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