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품 최대주주 잇단 장내매수...주가하락 의식했나
- 이석준
- 2023-04-27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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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우 회장, 지난해 9월말부터 40여 차례 단행 '6억 규모'
- 주가부양책 해석...지난달 30일 2만6850원까지 하락
- 후계자 이승영 사장은 작년 10월부터 매수 중단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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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최대주주 이윤우(79) 대한약품 회장이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9년 만에 지분을 늘린 후 40여 차례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공교롭게도 이윤우 회장에게 최근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받은 장남 이승영(50) 사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장내매수를 멈췄다. 이승영 사장이 수년 간 수백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올려왔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된 움직임이다.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는 통상 주가 방어 등으로 해석된다. 대한약품 주가는 지난해 12월 15일 3만1300원에서 올해 3월 30일 2만6850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현재는 2만8000원 안팎을 횡보 중이다.

지난해 9월, 이윤우 회장의 지분 변동은 9년 만이다. 이 회장은 2013년 5월 10일 30만주 장내매도로 지분율이 20.73%가 된 이후 변동이 없었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40여 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현 지분율은 21.1%까지 올랐다.
자본시장에서 바라본 이 회장의 주식 매입은 주가 방어 목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한약품 주가(종가 기준)는 지난해 9월 27일 2만4900원까지 내려갔다. 이윤우 회장이 9년 만에 지분을 늘린 시점과 맞물린다. 이 회장의 장내매수는 9월 30일부터 시작됐다. 대한약품은 9월 28일에는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도 결정했다. 자사주 취득은 10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완료했다.
최대주주 장내매수와 자사주 취득으로 대한약품 주가는 지난해 12월 15일 3만1300원까지 올라갔다. 다만 올 4월 26일에 2만7900원까지 내려왔다. 임시방면으로 주가 방어에 성공했지만 약발이 오래가지 않았다. 이에 이윤우 회장의 장내매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윤우 회장의 장내매수 시점과 맞물린다. 매년 수십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6%대까지 지분율을 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승영 사장은 이윤우 회장이 장내매수에 나서기 전인 지난해 9월까지도 수십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1만4622주를 확보했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이승영 사장은 올 4월 단독대표가 되면서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낮은 지분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인데 오히려 장내매수를 멈췄다. 공교롭게도 이윤우 회장이 장내매수에 나선 시점부터 일시중단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영 사장이 수년 간 수백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자금이 떨어졌을 수 있다. 주담대를 활용하는 편도 아니다. 이에 주가하락 시점에 아버지가 장내매수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이윤우 회장에 이은 두 번째지만 나머지 대주주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한약품 이인실 창업주 슬하에는 3남이 있다. 장남 이윤우 회장, 차남 이광우 전 대한약품 감사, 3남 이용우 씨다.
이광우 전 감사와 이용우 씨 자녀(이승경, 이승욱 씨)는 각 3.75%를 보유하고 있다. 이광우 전 감사, 이용우 씨 자녀를 비우호지분으로 본다면 합계 7.5%로 이승영 대표(6.27%)을 앞선다. 이외도 피델리티(9.99%), 미래에셋자산운용(7.15%)도 이승영 대표를 앞에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초 대한약품의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투자와 단순투자는 모두 경영권 영향 목적은 없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일반투자의 경우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임원보수, 배당 등)을 하는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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