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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증가에 봉투·시럽병 주문 폭주…배송 2주 걸려

  • 강혜경
  • 2023-04-25 17:48:27
  • "주말·야간까지 근무해도 주문량 따라가기 어려워"
  • 7일 소요에서 14일까지 늘어져…약국 클레임 잇따라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이후 감기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의약품 뿐만 아니라 약봉투, 시럽병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비상에 걸렸다.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약봉투와 시럽병 등 소모품 주문이 몰리면서 약국 수요의 상당 부분을 커버하고 있는 업체들도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 메디칼현대기획과 조은J&P 두 업체가 약국 소모품 유통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지만, 감기환자 급증 등으로 인해 미처 약국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업체와 약국 간 갈등이 빚어지는 사태도 늘고 있다는 데 있다.

◆"주말·야간까지 근무해도 허덕허덕"= 메디칼현대기획과 조은J&P 모두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몰리는 주문량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메디칼현대기획 측은 "약봉투, 시럽병은 물론 기계 설치도 밀려 있다. 주말과 야간까지 근무를 해도 주문량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국의 빈도가 높은 시럽병의 경우 절반 가량이 품절 상태이며, 자동스틱포장기 등에 대해서는 아예 5월 15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도록 주문 자체를 막아뒀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주문을 받더라도 설치가 지연되다 보니 약국의 클레임이 많아 부득이하게 주문 자체를 막아두게 됐다"며 "코로나 유행, 감기 등으로 인해 소아과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J&P 측도 코로나19 이후 소모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송 기일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부터 도착까지 1주일 소요되던 기일이 코로나19 이후 일주일 더 늘어나, 최대 2주 가량 소요되고 있다는 것.

조은J&P 측은 "코로나19 이후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면서 대부분 약국에서 여유 있게 주문하고는 있지만, 당장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는 양해를 구하고 기성봉투를 함께 드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주문해도 감감무소식, 애 타는 약국가= 당장 소모품 소진으로 주문하는 약국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A약사는 "약봉투가 떨어져 1주일 전에 주문을 했지만 배송이 안 돼 수차례 전화를 했고, 겨우 연결이 됐지만 담당자들이 답변을 미뤘다. 결국 돌아온 답변이 1주일 더 걸린다고 답변했다"며 "이 과정에서 회사 측으로부터 반말 문자와 다른 곳과 거래하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조은J&P 측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송이 늦어진 데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이지만, 상담 과정에서 회사 직원이 욕설을 듣는 사태가 빚어졌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직원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고, 법적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토로했다.

메디칼현대기획 측도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배송이 순연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주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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