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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날씨 감기환자 몰려…연휴 운영약국 북새통

  • 강혜경
  • 2023-05-07 16:47:41
  • 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 대기 2시간 현실화
  • 슈다페드·메이액트 이어 시네츄라·탄툼도 동 나
  • "코로나 이후 품절약 고착화…불안에 약 쟁인다"

6일 오전 한 이비인후과가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오락가락한 날씨로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 등에 감기 환자가 몰리며 문을 연 약국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인 5일과 6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동네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는 대기행렬로 때 아닌 장사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의 A이비인후과는 오전 9시부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9시 10분이었지만 대기가 20명이 넘었으며, 오전 10시에는 대기 인원이 50명 가까이 늘어났다.

인근 약사는 "병원이 진료를 해 5일, 6일 모두 문을 열었다. 오픈런이라고 할 만큼 이비인후과 대기 줄이 길다 보니 아예 일찍 오지 않으면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 가량 대기해야 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면서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기를 포기하고 일반약만 사러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서울의 B약사도 "5일에 진료를 하지 않는 병의원들이 많다 보니 환자가 몰리는 탓에 앉을 겨를도 없었다"면서 "오미크론 이후 역대급으로 많은 환자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B약사는 "어린이날이 공휴일이다 보니 근무약사와 직원들을 쉬게 했지만 처방이 몰리는 탓에 결국 선·후배 동료들을 수소문해 파트로 함께 근무했다"며 "감기 유행이 심상치 않다. 플루 처방도 꽤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3.0명으로 전 주 19.9명 대비 증가했으며, 유행기준인 4.9명 대비 4.7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8주 11.6명 ▲9주 11.9명 ▲10주 11.7명 ▲11주 11.7명 ▲12주 13.2명 ▲13주 14.5명 ▲14주 15.2명 ▲15주 18.5명 ▲16주 19.9명 ▲17주(4월23~29일) 23.0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의약품 품절 현상까지 심화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감기에 자주 처방되는 시네츄라와 탄툼 등도 품절됐거나, 품절이 임박한 상황이다.
C약사는 "품절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연휴 전 비교적 재고가 넉넉했던 시네츄라시럽까지 품절됐다"며 "슈도에페드린과 메이액트에 이어 시네츄라, 클래리신, 모니플루, 알레그라, 알러딘, 펙손, 탄툼액, 다이아벡스 등까지 품절"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약국들이 계속적으로 주문하면서 전체적인 수요가 증가한 영향인 것 같다. 최근 들어 다시 품절 현상이 심화되면서 품절에 대한 학습효과로 재고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라며 "이비인후과 제제를 중심으로 수개월째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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