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SK바팜 외부투자 활발...'기술료 현금의 선순환'
- 황진중
- 2023-05-12 1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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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펀드에 265억 투자
- 중국 진출 위한 합작사 설립·미국 DTx 전문벤처와 협업
- 세노바메이트 기술료로 확보한 현금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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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진중 기자] SK바이오팜이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기술이전과 기술료로 확보한 현금에 기반을 두고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VC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가 발행하는 라이프사이 벤처 3 펀드에 265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 3166억원 대비 8.37%에 해당하는 규모다. 펀드 출자금은 오는 6월30일부터 6년여 간 분할납입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전문 펀드 출자에 전략적 출자자(LP) 지위로 참여했다. 펀드 참여는 유망 바이오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부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약개발 기회 확대를 위해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와 협력 중이다. 같은 해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 2 펀드에 43억원을 투자했다.
라이프사이는 차세대 바이오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VC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생명과학·헬스케어 컨설팅 기업 라이프사이 파트너스의 벤처투자 조직이다. 에라스카, 아시라파마, 알리벡스, 사이언스37, 센티바이오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DTx 기업 칼라헬스에 SK(주)와 공동 투자를 단행했다. SK바이오팜이 칼라헬스에 투자한 금액은 38억원 규모다.
칼라헬스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생체전자 분야 DTx 개발 전문 기업이다.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노바티스, 알파벳 벤처캐피털 GV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지난 2019년 비침습적 전기자극 본태성 진전증 치료기기를 출시했다.
DTx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나 의료기기를 뜻한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로 칼라헬스와 뇌과학 분야에서 기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2023'에서 칼라헬스와 DTx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1년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상해에 있는 글로벌 투자사 6 디멘션 캐피털과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인 세노바메이트를 포함해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등 6개 CNS 신약 파이프라인의 중국 판권을 이그니스에 기술이전하고 1775억원 규모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49.7%다.
SK바이오팜과 6 디멘션 캐피털은 이그니스 설립 당시 1억8000만 달러(약 239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이그니스 시리즈A 펀딩에는 루엔텍스그룹, KB인베스트먼트, WTT인베스트먼트, 무바달라, HBM헬스케어인베스트먼트,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했다.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신약개발과 상업화 플랫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세노바메이트 기술이전 선급금과 개발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수령한 점이 꼽힌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08억원, 영업손실은 227억원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말 기준 3055억원 규모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및현금성자산 1041억원, 단기금융상품 2014억원 규모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년 간 세노바메이트 기술이전 선급금과 기술료 등으로 현금 2억7822만 달러(약 3708억원)와 50억엔(약 500억원)을 수령했다.
2019년 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억 달러(약 1331억원)를 받았다. 2020년에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계약을 맺고 선급금 50억엔(약 500억원)을 취득했다.
SK바이오팜은 또 2021년 중국 관계사 이그니스에 세노바메이트와 CNS 파이프라인 6종을 기술이전하면서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66억원)를 받았다. 같은 해 엔도그룹과 캐나다 지역 세노바메이트 상업화 계약을 맺고 선급금 2000만 달러(약 266억원)를 수령했다. 브라질 유로파마와 협력하면서 선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허가에 따른 기술료 수익도 수령했다. 유럽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허가받으면서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총 1억2322만 달러(약 1643억원) 추가 기술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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