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제약물관리 활성화, 직역갈등이 가장 큰 벽"
- 정흥준
- 2023-06-08 17: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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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의사·약사들도 직능 간 신뢰관계 중요성 강조
- 하태길 복지부 약무정책과장 "갈등 해소해야 정책으로 발전"
- 안화영 경기도약 부회장 "다학제 협력 위한 정부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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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는 공단 시범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운영돼 온 다제약물관리 사업의 가장 큰 장애물로 직역갈등을 꼽았다.
시범사업에서 정부 정책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의사, 약사, 간호사의 직역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다제약물관리사업에 참여하는 의사, 약사들도 공감했다. 상호 협력을 위해선 직능 간 신뢰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이를 중재할 ‘케어매니저센터’ 역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 과장은 “직역 갈등이 있기 때문에 발전적으로 해소하면서 좋게 발전하고, 시범사업 단계에서 국가 정책으로 중장기적인 협의를 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의 환자 정보 데이터 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다제약물관리사업에서의 활용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 과장은 “환자 데이터 사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내가먹는약서비스, 마이헬스데이터 등 정보 접근성이나 보안, 처리 권한이 점차 발전되고 있다. 다제약물관리사업과 매칭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환자의 인적 정보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DUR을 활용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정보의 보안 문제도 보완돼야 한다고 봤다.
하 과장은 “DUR에 탑재하는 건 어려움이 있다. 시스템이 노후화 한 걸 차치하고, 의약품 정보 위주로 다루다 보니 환자 인적 정보를 담는 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또 방문약사, 방문의사가 개인 자격으로 방문해 환자 민감정보에 대한 보안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이 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학제 협력엔 신뢰가 관건...운영 지원과 투자도 뒷받침돼야"
다제약물관리는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다학제 팀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신뢰 관계가 성과의 크기로 연결된다.
사업 참여 의약사들도 이에 공감하며 정부가 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조규석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부천시민의원 원장)은 “다학제 팀이 성공하기 위해선 수시로 주간 회의를 하고, 고정된 월례회의를 해서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배우는 훈련이 돼야 한다”고 했다.
조 부이사장은 “또 다학제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구성원들이 각자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의료진들은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재택의료팀의 일정을 조절하고 지원 가능한 자원을 연계하기 위한 케어매니저의 역할 강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어 안 부회장은 "의약사 간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 소통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현재 시행되는 재택의료시범사업도 다학제라고 하지만 약사가 포함돼있지 않았다”면서 “현재 논의되는 지역통합돌봄 법안에 포괄적인 약물관리를 위해 약사의 역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부회장은 “지역 의약사의 상호 협력과 소통으로 환자 중심의 건강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다. 지역 중심의 다학제 모델 완성을 위해선 지역 약사와 지역 의사의 협력적인 제도 마련에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도 “의사, 약사 협력을 해야 하는데 누군가 케어매니저센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 역할을 해줄 곳이 공단이 아닐까 싶다”면서 “처방 조정이나 중재의 역할이 필요할 때, 케어매니저센터 플랫폼 역할을 공단에서 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의약사 타 직역 간 협력 뿐만 아니라 처방의사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복수의 진료과 처방으로 다제약물 복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광준 연세대의대 노년내과 교수 “(처방 중재에)누가 득실을 따질 거고 조율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각 처방 의사들의 판단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성욱 도봉강북구의사회장은 “지역사회 1차 의원들 간 소통과 중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다. 다만 종합병원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처방 의사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가 주관하고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백종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 서영석 의원, 최혜영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또 경기도약사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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