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 컴퍼니’ 설립...대형도매상 뭉친다
- 최봉선
- 2004-07-02 1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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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바탕 일정지분 투자...쥴릭파마 견제효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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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방식의 발전론이 떠오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일각에서 제시되는 발전론은 일종의 ‘바잉 컴퍼니’ 개념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전국의 3~4개 대형업체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한 소식통은 "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 쥴릭의 부담감에서도 벗어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업계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바잉 컴퍼니는 참여 도매업체들이 일정한 지분을 갖고 설립, 일종의 공동구매하는 방식이며, 구매 단위가 커지면 구입단가도 내려가 갈수록 저하되는 마진문제도 해소되고,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잉파워를 이용해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구입, 주변업체에도 공급하는 방식이라 쥴릭의 대응수단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쥴릭파마의 매출이 1조원에 이르면 국내 도매업계가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다는 점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규모의 구매력을 가진 회사가 생기면 쥴릭의 독주를 막으며 국내 유통시장을 지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쥴릭의 성장속도로 볼 때 그대로 방치하면 국내 도매업계 및 제약계의 생존권을 크게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식을 통해 힘을 키워 경쟁하는 것이 국내 유통업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매업계와 제약업계가 이를 통해 힘을 모을 경우 외자제약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제약사들에게도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도매업계 전체가 신뢰를 최우선 바탕이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마음을 열고 참여하면 국내 유통업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은 방식을 포함해 공존공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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