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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5건 공동 투자...대웅·한올 합종연횡 전략 확대

  • 김진구
  • 2023-06-14 12:12:36
  • 美 뉴론·알로플렉스·턴바이오·빈시어에 잇달아 공동투자
  • 뉴론과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자금 부담 덜고 리스크↓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 투자 전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2년 간 미국 바이오텍을 상대로 4건의 공동 투자와 1건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액은 비공개 3건을 제외하고 200만 달러 규모다.

두 회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을 덜고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최근 미국 '빈시어 바이오사이언스(Vincere Biosciences)'에 공동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3사 합의로 비공개다.

빈시어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텍이다. 지난 2018년 파킨슨병 권위자인 스프링 베루즈 박사가 설립했으며, 독자적인 AI 플랫폼으로 파킨슨병·알츠하이머 치매 등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3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또 임상시험 설계와 환자 후보군 선정 등에서 빈시어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2021년 이후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의 다섯 번째 협력 사례다.

양 사는 지난 2021년 7월 미국 '뉴론 파마슈티컬스(Nurron Pharaceuticals)'에 대한 시리즈A 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한 바 있다. 뉴론은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텍이다.

당시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100만 달러 규모의 뉴론 지분을 인수했다. 또 뉴론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우선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뉴론과의 인연은 최근 더욱 깊어졌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올해 5월 뉴론과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뉴론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TH-399A'을 비롯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이다. 뉴론은 연내 현지에서 ATH-399A 임상1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8월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알로플렉스 바이오테라퓨틱스(Alloplex Biotherapeutics)'사에 100만 달러 규모의 공동투자를 진행했다.

알로플렉스는 면역세포치료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텍이다. 하버드대 출신 면역학 권위자인 프랭크 보리엘로 박사가 2016년 설립했다. 말초혈액 단핵세포(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s, PBMC)로부터 유래한 자가세포 치료제를 광범위한 종양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2년 4월엔 생체시계 연구 기업인 미국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Turn Biotechnologies)'에 공동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비공개다.

턴바이오는 세포의 생체시계를 되돌리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비토리오 세바스티아노 박사가 2018년 설립했다. 턴바이오는 ERATM(Epigenetic Reprogramming of Age)라는 이름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를 조절하는 단백질 인자를 mRNA형태로 세포에 주입해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거나 손상된 조직의 복구를 유도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에선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 투자를 통해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파킨슨병과 항암 면역치료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 확장 효과도 거둬들였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로 임원 교류를 확대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오고 있다.

올해 3월엔 박수진 대웅제약 ETC 영업본부장이 한올바이오파마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동시에 한올바이오파마를 이끌던 박승국 대표는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 겸 대웅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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