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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약 '스트라테라' 국내 공급중단…시장철수 수순

  • 한국릴리 "대부분 국가서 공급중단…허가취하 논의 중"
  • 국내 허가 15개 중 7개 취하·공급중단…시장 2위도 포함

스트라테라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의 국내 공급이 완전 중단됐다. 이 약물을 국내 공급했던 한국릴리는 "현재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재공급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최근 보령에 스트라테라의 공급중단 사실을 통보했다. 한국릴리는 보령을 통해 국내 시장에 스트라테라를 공급해왔다.

한국릴리는 올해 초 보령에 공급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엔 국내 재공급 계획이 없다고 추가로 밝혔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한국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에서 스트라테라의 공급이 중단될 예정"이라며 "국내에 재공급 계획도 없다"고 명확히 했다.

스트라테라의 자진 취하 여부에 대해선 "허가 취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릴리는 지난 2006년 스트레테라를 국내 허가받았다. 한국얀센 '콘서타OROS(메틸페니데이트)'와 함께 국내 ADHD 치료제 시장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엔 콘서타OROS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치료제 시장 규모는 360억원이다. 이 가운데 콘서타OROS가 239억원, 스트레테라가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점유율로는 콘서타OROS가 67%를 차지한 과독점 상황이다. 올해 1분기에도 콘서타OROS 69억원, 스트라테라 16억원으로 4배 이상 매출 차이가 났다.

분기별 ADHD 치료제 시장 규모(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콘서타OROS의 과독점 상황이 장기화 하다보니,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을 중단한 릴리 외에도 많은 경쟁 업체가 제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허가를 자진취하한 상태다.

국내 허가된 ADHD 치료제 15개 품목 중 7개 품목이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환인제약 메타데이트CD, 고려제약 아토모테라, 한미약품 아토세라, 한국먼디파마 비스펜틴, 진양제약 아목세틴 등이 자진취하 혹은 유효기간 만료로 시장에서 퇴장했다. 한국파마 도모틴과 명문제약 아트렉스는 시장에 공급되지 않는 상태다. 여기에 한국릴리 스트라테라의 공급이 중단된다.

스트라테라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던 보령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공백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령 관계자는 "ADHD를 포함해 CNS 영역 전반에서 품목 도입, 개량신약·제네릭 개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자이프렉스를 중심으로 CNS 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스트라테라의 공급 중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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