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직원 사칭 사기범, 약국핑계 "돈달라"
- 강신국
- 2004-08-26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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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동지역 약국 인근상가 피해...약국가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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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이용해 인근 상가에서 돈을 뜯어가는 제약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등장, 약국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26일 서울 강동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역 H약국 인근 꽃가게에 제약사에 지불할 금액이 있다고 약사가 시켜 전화를 한 것처럼 꾸며 돈을 받고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범은 약사부탁으로 대신 전화한다며 잠시후 도착할 제약사 직원에게 20만원을 지불해 주면 내일 아침 약사가 해결을 해줄 것이라고 상가주인을 현혹 한 것.
사기범은 약국의 폐문시간과 약사 이름 등을 사전에 파악한 후 범행을 저질러 피해를 당한 상가주인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아간 사기범은 키가 큰 말쑥한 차림 남자로 약국과 제약업계의 상당히 정통한 것으로 전해져 다른 약국들의 추가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H약국의 약사는 “피해금액은 인근 상가와 반반씩 부담키로 했지만 왠지 기분이 씁쓸하다”며 “한번 성공한 뒤라 재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사기범은 아마 약국을 미리 방문해 약사 이름과 폐문시간 등을 알아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역 약사회는 대다수의 약국상대 사기범들은 약국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알아차리기가 힘들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치과의사를 사칭한 사기범도 출몰해 자동차 수리비를 약국에서 대납해 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다 미수에 그치 사건도 발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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