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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점안액 단종 소식에 약국 화들짝…업체 "이미 공지"

  • 김지은
  • 2023-06-29 11:38:34
  • 인공눈물 아이듀 올해 말 단종…지난해 말 기점 생산중단
  • 약국 “생산중단 될 제품 계속 처방·유통, 약국만 피해” 주장
  • 제약 “병원에 공문 이미 발송…밀어넣기식 영업 아냐” 해명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내 최초 비타민 함유를 표방하며 출시된 점안액이 13년만에 단종된다. 일부 약국에서는 제약사가 단종 사실을 알리지 않아 애먼 약국만 피해를 보게됐다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온다.

29일 JW중외신약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출시된 아이듀 점안액이 올해 말을 기점으로 출시 13년만에 단종된다. 업체는 지난해 말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으며, 지난 5월 거래 병원들에 관련 내용에 대해 공지했다.

문제는 일부 JW신약과 직거래 관계가 아니거나 따로 영업담당자가 배치되지 않은 병의원에는 관련 사실이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서울의 한 약국은 인근 대형 병원에서 올해도 아이듀의 처방이 계속 나왔고, 최대 6개월에서 1년치 장기 처방이 나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약국에 있던 아이듀 재고의 유효기간은 올해 11월 30일이었고, 소량씩 입고되는 제품들의 유효기간도 같았다는게 A약사의 설명. 이 약사에 따르면 올해 초 제약사에 직접 문의한 결과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새 제품이 유통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그 말을 믿고 유효기간이 넘어가는 처방에 대해서는 추후 새제품이 들어오면 전달하겠다며 환자를 돌려보냈다.

결국 약사는 새 제품을 전달하겠다며 돌려보낸 20여명 환자들에 대한 관련 처방 조제에 대한 청구분을 다시 환수한 후 재청구하고, 환자에는 양해를 구하고 환불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약사는 “3월 제약사에 확인했을 때는 재고 소진 후 새 제품이 유통된다고 했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 단종될 것이라고 하니 황당하고 화가난다”며 “업체 말을 믿고 환자들에게 유효기간 경과 분에 대해서는 새제품을 전달하겠다며 약을 조제했다. 이제와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말을 바꾸니 대체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방하는 의사도, 제품을 취급하는 약국도 모르는 상황에서 생산 중단을 확정 짓고는 재고 소진에만 집중한 제약사의 영업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제약사 측은 아이듀의 단종 사실에 대해 이미 처방 병원들에 공지한 바 있고, 관련 제품에 대한 밀어넣기 식 영업을 할 이유도 없다고 해명했다.

JW신약 관계자는 “처방한 병원과 조제한 약국이 직거래 관계가 아니다 보니 담당자나 영업사원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없었고, 단종과 관련한 공문도 전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중으로 처방 병원 측에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더 이상 처방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업체 차원에서 안과 사업은 사실상 접은 상태로, 지난해 말부터 관련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회사 내부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고, 주 거래 병원들에는 관련 내용이 공지됐고, 5월 기점으로 출하 금지를 시켜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아이듀는 월 총 200만원, 300만원 정도의 소량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재고 소진을 위해 제품을 계속 유통했다거나 밀어넣기, 재고떨이식 유통을 했다는 점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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