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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억→115억원'...엔데믹에 독감 치료제 시장 '반짝'

  • 상반기 외래처방액 115억...4년 만에 100억 돌파
  • 코로나 유행기간 처방시장 소멸...독감 환자 증가로 반등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상반기 독감치료제 외래 처방 시장 규모가 4년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3년 간 소멸했던 독감치료제 시장이 모처럼 큰 폭으로 확대됐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1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1년 만에 200배 이상 치솟았다.

독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000만원과 400만원대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51억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독감치료제의 처방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분기별 독감치료제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독감치료제 시장은 2020년 1분기 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사실상 소멸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한 여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020년 3월 첫째주인 9주차에 6.3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5명을 넘긴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2년 6개월 동안 단 한번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독감 치료제는 2020년 1분기 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사실상 소멸했는데 작년 4분기 104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독감 환자 수는 유행 기준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을 지속했다.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지난 1주차 52.5명에서 3월 들어 11.7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4월 이후 독감 의심 환자 수는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4월 넷째 주인 17주차부터 5월 마지막째 주인 22주차까지 6주 연속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0명 이상을 나타냈다. 질병관리청이 설정한 독감 유행 기준 4.9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오셀타미비르’ 성분 처방 시장은 작년 상반기에 4000만원대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9억원으로 191배 팽창했다. 오셀타미비르는 타미플루의 주 성분이다.

오셀타미비르의 처방 시장 규모는 2020년 1분기 66억원을 기록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단 한번도 1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85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타미플루는 지난해 상반기 처방액이 3000만원에 불과했는데 1년 만에 57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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