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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심화에 서비스 유지 어려워" 똑닥, 유료화 선언

  • 강혜경
  • 2023-08-16 11:11:27
  • 병원 접수·예약 멤버십 전용 전환…"월 1천원, 연 1만원"
  • "광고·커머스·투자유치 등 고민·시도…서비스 유지비 충당 불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 접수·예약과 비대면 진료·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던 똑닥(운영사 비브로스)가 유료화를 선언했다.

7년 간 무료로 관련한 서비스를 운영해 왔지만 계속되는 적자 심화로 서비스 유지가 어려워져, 불가피하게 오는 9월부터 멤버십 제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플랫폼 업계에서 유료화 전환은 사실상 처음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 업계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똑닥이 병원 접수·예약 기능에 대해 내달 5일부터 유료화 전환을 공식화했다.
6월부터 시행된 정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이후 플랫폼 업계에서는 '사형선고'라는 하소연이 잇따랐고, 6개 업체가 수익 악화 등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상황이다 보니 유사 전략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에 똑닥이 유료화로 전환하는 서비스는 '병원 접수·예약' 기능이다. 9월 5일부터 멤버십 구독 후에만 접수·예약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변경 안내는 없는 상황이다.

똑닥은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신사업 확장 등을 끊임없이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 이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적자가 심화됐고, 최소한의 서비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불가피하게 부분 유료화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독 요금은 월 1000원(vat별도), 연 10,000원(vat별도)이며, 가족 중 1명만 결제하면 온 가족이 횟수 제한 없이 병원 접수·예약을 이용할 수 있다.

똑닥은 9월 4일까지 멤버십 사전 신청 기간을 운영, 사전 신청자에 대해 2개월 간 무료 이용 혜택을 지급한다.

똑닥은 "멤버십 론칭을 통해 똑닥 서비스를 지급처럼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사용처를 늘리고, 똑닥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가장 먼저 서버를 늘리고 서비스를 안정화 해 접수·예약시간대 느려지거나 장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가장 많은 분들이 원하셨던 기능인 다자녀 동시 접수 기능을 개발해 한 번에 여러 명의 가족을 접수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똑닥은 이번 유료화 전환에 대해 "매일 아침 접수·예약 시간대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감당할 서버 비용, 병원과의 연동 프로그램을 구축, 운영하고 앱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 신규 병원을 영업하고 환자와 병원의 문의를 처리할 인건비 등 기본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비용을 마련해야 했다. 광고, 커머스, 병원 수수료, 추가 투자 유치 등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했지만 서비스 유지 비용을 충당할 수는 없었다"며 "멤버십은 가장 어려운 선택지였지만 똑닥에게 남은 시간이 줄어들면서 멤버십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가장 부담이 되지 않을 금액과 조건을 고민했고, 현재 월 1000원 무제한 접수·예약 방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멤버십 이후에 분명히 더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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