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재고 확인 소비자에 안내"...우편함 전단지 정체는
- 강혜경
- 2023-08-21 1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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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들 "업체가 약국 재고를 어떻게?" 일파만파
- 조제 예약·픽업부터 '내가 찾는 약, 어느 약국에?' 서비스 제공
- 팜팜 "8월 서비스 출시…약국과 환자 잇는 창구로서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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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내가 찾는 약이 어디있는지 재고를 확인하고, 픽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전단지가 대거 꽂혀 논란이 일었다. 내 위치를 기반으로 재고를 보유한 약국을 찾아 소비자가 헛걸음 하지 않도록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해당 전단지에는 ▲주변약국 찾기 ▲재고확인 ▲상품검색 ▲의약품 정보 검색 ▲구매이력 관리 ▲동물의약품 약국 찾기 ▲24시, 주말약국 찾기 ▲약국 정보&이벤트 기능 등을 서비스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약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을 낳았다.
A약사는 "POS를 사용하고 있는 약국조차도 모를 수 있는 재고 정보를 어떻게 업체에서 제공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B약사 역시 "관련 앱을 깔아보니 제품과 주변 약국이 나왔다. '약국 상황에 따라 재고가 없을 수 있으니 재고 확인 후 방문 부탁드린다'는 안내가 있기는 하지만 과연 해당 약국이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팜팜 주식회사는 "팜팜(palmpharm)은 약국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앱 서비스"라며 "올해 8월 출시해 이제 막 활성화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팜팜에 따르면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는 조제 예약·픽업과 약국샵, 약국찾기 및 복약관리 기능 등이 있다.

팜팜 관계자는 "현재는 소비자가 A라는 의약품이 필요한 경우 직접 약국을 방문하거나 인근 약국에 차례로 전화를 걸어 A의약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방식이었다면, 약국 샵은 약사가 앱에 올려둔 상품을 보고 소비자가 직접 약국을 찾아가는 서비스"라며 "상품을 찾아 막연하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유선으로 재고 문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처 약국, 24시 약국, 동물의약품 취급, 영업시간 등 약국의 정보를 한 페이지 내에서 지도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약국과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현재는 네이버나 구글 등 소비자 구매 리뷰를 기반으로 약국별 재고 사실 기반으로 초기 세팅한 값이라는 게 업체 측 입장이다.
업체는 "2023년 가입하는 약국에 한해 직접 재고팀이 방문해 재고를 등록하고 추후 약국에서 직접 촬영 및 편집해 올리고, 소비자 또한 약국이 공개한 운영시간과 위치, 약국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 약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소비자 대상 전단 배포와 약국 대상 홍보·영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약국이 핵심정보에 속하는 취급 의약품과 재고 등을 공개하는 것이 가능할 지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C약사는 "최근 약국이 모델이 되는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고 유사한 명칭과 기능을 내놓고 있어 약사들 조차도 분간 안 될 정도"라며 "다만, 충분한 홍보와 개별 약국에 대한 동의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수에게 전단을 뿌리고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팜팜은 "팜팜 서비스는 소비자와 약국을 연결하기 위한 합법적인 서비스로, 약국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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