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반기 CSO수수료 177억 투입…적자 확대
- 이석준
- 2023-08-30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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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주 영업 확대로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 지속
- 하반기 반전 없으면 11년 연속 영업손실 '불명예'
- 체질개선 3년 '지급수수료 확대·직원 감소'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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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제약이 올 반기에만 CSO(영업판매대행) 수수료 177억원을 투입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다. 다만 적자는 확대됐다. 하반기 반전이 없다면 11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된다.
회사는 2021년부터 체질개선 중이다. 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으로 돌렸고, CSO 영업을 확대했다. 외형은 커졌지만 적자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급수수료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2019년 23억원, 2020년 80억원, 2021년 185억원, 지난해 311억원으로다.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3년새 1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350억원 안팎으로 최대 규모가 점쳐진다.
지급수수료는 CSO 등에 지급하는 금액이다. 제약사가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간접 판매 영업이다.
지급수수료 확대는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올 반기 282억원으로 전년동기(238억원)과 견줘 18.49% 늘었다. 2021년 549억원 매출 신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수익성 악화' 고질병은 지속됐다. 올 반기도 94억원 영업손실이다.
하반기 반전이 없으면 11년 연속 적자를 낸다. 회사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합계 975억원이다. 올해 적자가 25억원이 넘어가면 11년 간 10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기록한다. 바이오벤처를 제외한 제약업계 상장사 중 가장 오래 적자를 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적자는 체질개선의 한 축인 CSO수수료와 연동된다.
회사는 2021년 2월 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을 돌리면서 매출 원가를 낮추고 CSO 영업을 확대했다.
3년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매출 원가는 낮췄지만 지급수수료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늘어서다.
실제 매출액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2020년 16.56%서 지난해 60.04%다. 올 반기는 62.77%를 차지했다.
통상 CSO수수료 증가는 드라마틱한 외형 확대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수익성도 챙기는 구조다. 다만 삼성제약은 매출이 늘었으나 지급수수료 규모를 따라가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제약이 체질개선에 나섰으나 결국에는 실리를 챙기지 못한 셈이다. 현 시점에는 직원만 줄고 CSO 사업만 키운 꼴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제약의 직원수는 2017년말 200명에서 올 반기말 7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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