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 앞뒤 안맞는 '공권력 탓'
- 정웅종
- 2005-07-06 06: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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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둘러싸여 있는데 무슨 공청회가 되냐" "공권력이 투입된 이유가 교육부 때문이냐, 아니면 약사회 때문이냐"
의사단체와 교육부, 약사회간에 경찰 투입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5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 약대6년제 공청회장에서 경찰의 공권력 투입을 두고 의사들이 펼친 주장이 앞뒤 안 맞아 빈축을 샀다.
공청회장을 점거한 의사 70여명은 교육부와 약사회 등의 강력한 항의에 대해 "경찰이 투입된 이 상황에서 공청회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느닷없이 경찰 탓을 들고 나왔다.
의사협회는 한둘 더 떠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의 참여를 수없이 요구했지만 이를 교육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참여를 막고 하는 공청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되짚어 보면 의협의 이 같은 공권력 탓이나 참여제한은 결국 1차 공청회 무산의 전력이 있는 의사들의 잘못에 기인한다.
교육부와 약사회는 이 같은 의협의 공권력 탓 논리에 대해 "정작 경찰력이 투입되고 2중, 3중의 검문과 공청회 출입자의 제한은 의사들의 1차 공청회장 난입 때문이다"고 반박했다.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무조건 ‘힘’부터 앞세운 의협의 1시간 10여분의 공청회 저지는 결국 경찰투입이라는 ‘무력’에 힘없이 20분 만에 무너졌다.
이번 공청회에서 지켜보면서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가 문득 생각난 것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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