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광고, 눈가리고 아웅하기?
- 정현용
- 2006-07-07 07: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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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판매사들이 전문약 광고 논란으로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L사가 발기부전 캠페인 광고에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가 경고조치를 받았고 이달에는 D사가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공고에 브랜드명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B사도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무료일간지 의학면에 광고성 기사를 내보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의혹의 눈초리를 받은 바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사들이 잇단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홍보성 자료를 대중지에 내보내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가 많다.
어떤 이들은 마음에 심의에 위배되는 사실을 모르고 광고성 내용을 개제하는 것인지 알고도 내보내는 것인지 갈피를 못잡겠다고 말하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한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정도의 일을 벌인다면 제약사에서 어느 정도 각오하고 시작할 것”이라며 “문제가 불거지면 불거지는대로,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대로 모두 이익”이라고 평가했다.
가벼운 처벌을 각오한다면 큰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규제가 두려워서 피하기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다.
규제의 헛점을 이용하는 제약사의 얄팍한 상술을 꼬집어서 한 말이겠지만 어쩐지 농담으로 가볍게 흘려버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의 말처럼 도덕성 자체를 잃어버리고 업체들이 일을 벌이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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