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는 내부임원 먼저 면대약국 척결을"
- 정웅종
- 2006-08-29 12: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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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도매면대 척결도 좋지만 약사자정 우선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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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가 도매상 운영 위장직영약국을 면대 척결 1순위로 둔 데 대해 일선약사들조차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은 안된다"며 스스로의 자정이 우선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사회가 면대척결 대상으로 도매상을 지목한데 대해 "약사회 임원들중 약국을 2개이상 운영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면서 "도매 면대 척결과 함께 임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원도 강릉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U모(37) 약사는 "지역약사회 임원부터 스스로 모범을 보이라"고 말했다.
U약사는 "요즈음의 약사회장은 돈 있고 목 좋은데 있는 약사가 대부분 아니냐"며 "그런 사람이 면대를 잡는다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식"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 S약국 L모(51) 약사도 "임원약국부터 반성하는 게 도매나 회원약사들에게 보다 설득력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면대약사에 대한 약사사회의 온정주의가 면대약국 양산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S모(45) 약사는 "면대 시키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의 원인이 많다"면서 "면대약사에 대한 처벌이 약하고 약사들 사이에 자정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게 문제"라며 발본색원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약사는 "지역에서 쫓아내면 또 옮겨 면대약사와 도매, 카운터가 약국을 차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스스로의 자정선언 없이는 면대척결은 요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뒷짐지는 약사회의 구태의연한 자세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약사도 많았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는 L모(31) 약사는 "고발당한 상황인데도 아직 버젓이 면대약사두고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뒷짐지고 지켜만보는 약사회는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고양시약사회와 동대문구약사회의 면대퇴출 사례를 보면, 도매상 직영약국외에도 1약사 다수약국 운영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선 약국에 피해를 입히는 면대약국을 약사 스스로가 만들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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