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D병원 리베이트 수사...제약 '초긴장'
- 박찬하
- 2006-09-05 1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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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약 선정댓가 요구 혐의...업계전반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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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준비과정에서 처방약 선정을 댓가로 리베이트를 요구한 모 종합병원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제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800병상 규모로 최근 개원한 서울 소재 D병원이 처방약 코드를 인정하는 댓가로 발전기금 형식의 리베이트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 검찰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재단 소속인 D병원은 모(母) 병원인 K병원의 처방약 리스트를 상당부분 옮겨오는 과정에서 '코드당 얼마'식의 리베이트를 광범위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병원과 거래관계가 있는 도매업계 L씨는 "사립 대학병원들의 리베이트 요구는 통상적인 일이지만 D병원의 경우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과도한 수준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수사도 과도한 리베이트 요구에 불만을 품은 업체의 제보로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는 K병원 퇴직간부 등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발전기금 모금에 관여했다는 퇴직간부의 경우 퇴직 이후에도 K병원 납품에 관여하고 있으며, 새로 개원한 D병원과도 납품계약을 맺기위한 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소식이 암암리에 알려지면서 제약업계에서는 D병원 리베이트 수사의 불똥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K병원과의 거래량이 많은 D사, H사, J사, B사, W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처방약 선정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를 당한 다국적사들의 불만이 컸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 L씨는 "대개 병원 리베이트 수사가 시작되면 요구한 사람보다 준 사람 위주의 처벌이 이뤄져 왔다"면서 "D병원 단독수사로 끝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정권교체나 사회정화 등 분위기와 맞물릴 경우 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검찰이 이번 리베이트 건을 업계 전반에 걸친 부조리 성격을 띤 것이라고 판단할 경우 수사범위가 제약업계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K병원과 D병원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수사 사실은 인정했지만, 리베이트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가 종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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