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10주년에 불운 맞은 신영약품
- 최은택
- 2006-09-06 0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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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약품이 지난 4일자로 최종부도 처리됐다. 창사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도산이라는 불운을 겪은 것이다.
도매업계는 서울에 몇 안 남은 약국주력 종합도매가 또다시 사라진 데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물론 수십 곳의 제약사들이 20억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입게 생겼으니, 적지 않은 생채기도 남기고 사라진 셈이다.
신영은 지난 2003년 설립 7년 만에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3층짜리 자체사옥을 건립하고, 300억 매출을 돌파하는 등 중견 도매업체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했었다.
그러나 거래약국 2곳의 대형부도 여파로 두어 차례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지난해 사세가 크게 위축됐다가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도매업계 일각에서는 신영이 외부자금을 투자받아 대형화를 모색하려했던 시도가 중단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기도 한다.
물론 결과론적인 해석이지만, “도매업체도 이제 독자생존보다는 다른 도매업체와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해 대형화와 물류혁신을 시도할 때”라고 지적한 한 도매업체 사장의 얘기는 새겨들을 만한다.
부도를 낸 약국이 발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은 신영의 부도원인에 대한 타당한 설명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적은 유통마진에 출혈경쟁이 극심한 의약품 유통현실에서 이번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형화와 유통투명화를 촉발시키는 것은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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