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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한림, S-암로디핀 최고가 전략 통할까?

  • 박찬하
  • 2006-09-27 07:11:32
  • 오리지날과 동일가 '걸림돌'...부작용 측면 차별점 어필 '관건'

단위=백만원, 2005년 EDI 원외청구 기준.
오리지날 제품인 화이자의 노바스크와 동일가를 받은 레보텐션(안국약품)· 로디엔(한림제약) 등 S-암로디핀 제품에 대한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들 품목은 S와 R-암로디핀 중 S-암로디핀만을 분리한 카이랄(Chiral) 의약품으로 레보텐션은 노바스크와 동일염인 베실레이트를, 로디엔은 니코티네이트를 각각 채용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들은 약제전문위원회로부터 노바스크와 동일가인 524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따라서 안국과 한림은 오리지날에 준하는 최고가 인정 사실 자체를 적극 홍보하며 타 암로디핀 제제와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안국약품은 발매 첫 달인 8월에만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연간 50억원 이상 매출볼륨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11월 로디엔을 본격 발매하는 한림제약도 "최고가 획득으로 가격경쟁 보다 효능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같은 성분의 고혈압약인 나이디핀정에 대한 영업·마케팅을 일동제약에 맡겼다는 점에 비춰볼때 로디엔 역시 같은 방식의 시너지를 도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쨌든 '카이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접근방법과 최고가 획득으로 안국과 한림이 연이어 주목받고 있지만 최고가에 대한 시장평가는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암로디핀 경쟁품을 보유한 A사 담당PM은 "시장에 깔린 액수 말고 순수 처방금액만 첫 달 4억원이라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서도 "최고가 획득 자체가 마케팅 측면에서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PM은 의사들이 약가 자체를 약물의 품질과 직결시키지 않는데다 오리지날인 노바스크와 약가 차이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의사들 입장에서는 처방명분을 뺐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사 경쟁품목 담당PM은 "암로디핀 제네릭은 특히 클리닉(의원) 시장에서 처방이 많이 이루어진다"며 "클리닉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약가의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최고가를 받은 레보텐션이나 로디엔이 어떻게 이같은 단점을 극복할지 오히려 궁금하다"고 말했다.

C사 고혈압약 담당PM은 "현재 390원대에서 약가를 받은 제품들이 암로디핀 경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작용 경감이라는 카이랄 의약품의 차별점을 의사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다면 '똑같은 약을 더 비싸게 받는다'는 인식 때문에 처방을 꺼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부작용 측면에서의 차별점은 결국 임상데이터인데 이런 측면에서 볼때 국내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는 한림제약 로디엔이 오히려 비교우위에 있을 수 있다"며 "영업사원들의 방문은 눈에 띄지만 실질적인 처방 움직임은 그다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이랄 의약품이라는 새 이슈를 던지며 등장한 레보텐션과 로디엔의 최고가 전략이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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