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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고객 5명이면 유기농 전문약국 '오케이'

  • 박찬하
  • 2006-10-04 07:07:08
  • 생활용품부터 의류, 우유까지..."경영난 타개" 돌파구

|해외탐방| 유기농 숍인숍 도입하는 대만약국

드럭스토어를 추구하는 대만약국들은 최근 유기농 제품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대만 타이페이=박찬하기자] 대만 약국들은 '유기농(organic) 제품'을 약국 경영난 돌파의 새 키워드로 삼고 있었다.

대만 약국들은 10여년 전부터 의약품 외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유아용품 등을 취급하는 폭넓은 형태의 드럭스토어 개념을 이미 받아들인 바 있다.

따라서 현지 약국들은 국내와 달리 '의약품+α'를 취급하는 외견상 '잡화상' 형태로 변모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대만 약국들은 '유기농' 제품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그린 파마시(Green Pharmacies)'라는 약국 내 유기농 숍인숍을 운영하는 슬림사는 체인사업 시작 1년도 안돼 120개 약국과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카운터를 낮춰 고객들이 매장에 오래 머물수 있도록 배려했다.
슬림사 토니 황 사장은 "OTC 매출이 미미하기 때문에 대만약국들이 건강식품을 포함한 드럭스토어 형태로 전환했지만 이마저 다단계나 홈쇼핑 채널에 뺏기고 있다"며 "유기농 시장은 아직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약국 내 3~5평 정도의 오가닉 스토어를 내는 체인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페이 쉰쾅로(路) 그린 파마시 견본매장에는 기능성 화장품에서부터 생수, 주·부식, 의류, 우유, 과일, 야채 등은 물론 심지어 냄비나 후라이팬까지 구비돼 있었다.

다소 생뚱맞은 아이템들이지만 그린 파마시가 이같은 전략을 구사하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먼저 생활용품을 구매해 생활변화를 경험하게 한 후 유기농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그린 파마시의 제품군은 우유와 같이 매일 구매하는 품목과 며칠간 간격을 두고 사가는 품목, 다소 고가지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품목 등 3가지로 구분돼 있다.

그린 파마시가 '유기생활회관(有機生活會館)'이란 간판을 사용하는 것 역시 이같은 품목전략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린 파마시는 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나 만성질환자를 비롯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일반인을 모두 타겟으로 삼고 있다.

의류 등 생활용품을 먼저 접하게 한 후 유기농 상품으로의 자연스러운 이동을 추구한다.
유기농 제품 마니아들은 유기농 제품만 찾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약국경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현지 약사들은 귀뜸했다. 슬림사 황 사장이 "암환자 5명, 만성질환자 5명만 고객으로 만들면 약국유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타이페이 행복로(路) 신천약국 앨리스 린 약사는 "일반적인 유기농 매장이 있지만 전문교육을 받은 약사들이 상담을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며 "유기농 코너는 고객을 매장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슬림사 M.G.Shen 부총경리는 "현재 120개 가맹점들의 전체 매출 중 약 10% 정도를 유기농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약사들 교육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쏟아붓고 있으며 유기농 시장 자체가 커지는 단계기 때문에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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