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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없이 영업한다" 외자사 구인광고 눈길

  • 정현용
  • 2006-10-10 06:50:39
  • "윤리영업 가능" 제안...언어능력보다 '실무경험' 중시

제약업계의 인재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구인조건을 내세우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다국적제약사 인재 채용을 대행하는 K사. 이 회사는 다국적사의 의뢰를 받아 '윤리영업(ethical)'을 우수인재 유치전략의 1순위로 내세웠다.

회사는 최근 공개한 병원 영업사원 모집공고에서 시장 순위 3위권 회사의 보수수준은 물론 일비, 주차비,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보장한다는 복리후생 제안에 앞서 다소 특이한 내용을 제시했다.

바로 "로비없이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제안. 회사는 "로비문화에 적응된 사람을 원하지 않으며 로비문화가 필요치 않으므로 윤리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는 다소 솔깃한 조건을 못박았다.

이 회사는 병원 및 클리닉 영업 경험이 3~4년인 제약업계 핵심인재를 모집하면서 최대한 우수인재의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묘안을 짜내다 차별화된 전략 중 하나로 이같은 방법을 택했다.

다양한 경험을 우선시하는 제약사도 늘고 있다. 한 예로 항암제 사업부에서 PM이나 영업인력을 모집하면서 순환기계통 경험을 인정하는 제약사도 종종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눈여겨 보겠다는 의미.

다만 일부 경우는 너무 많은 분야의 경험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다수 다국적사는 국내사 근무경험을 막론하고 5~6년 이하의 중·단기 경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근무경험은 탈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다국적사는 경력직 모집공고에도 '간단한 회화 능력만 가능하면 무관'이라는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유창한 언어능력도 중요하지만 국내 사정에 맞게 실무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 다국적사 영업본부장은 "요즘은 2개국어 이상을 능숙하게 구사할 정도로 언어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이 많지만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면접에서 부담스러운 상황도 발생한다"며 "차라리 통역사를 지원하지 그랬느냐고 묻고 싶은 경우도 많았다"며 곤란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언어능력이 높은 인재들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영업을 잘하는 사람이지 언어능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주지시켜 돌려 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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