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신약 시장서 외면...청구액 1억 품목도
- 박찬하
- 2006-10-11 06: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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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맹신·처방관행 등 원인, 조인스·스티렌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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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중 100억원대 이상의 대형품목 위치를 굳힌 제품은 SK케미칼의 조인스정200mg과 동아제약 스티렌캅셀 등 2품목에 불과.
심평원이 국회 제출한 '국산신약 EDI 청구액 현황'에 따르면 관절염치료제인 조인스정과 위염치료제인 스티렌캅셀만 연매출 1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 87억원이었던 조인스정은 지난해 105억원으로 100억원 고지를 첫 돌파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54억원을 기록해 대형품목 위치를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성 측면에서 가장 성공한 국산신약으로 평가받는 스티렌캅셀의 경우 2004년 155억원, 2005년 207억원의 청구실적을 보였으며 주력제형을 캅셀에서 정제로 전환하면서 올 상반기에는 스티렌정이 176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 개량신약인 유유의 맥스마빌정이 올 상반기 31억원을 청구해 100억원 돌파에 근접한 국산신약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들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 국산신약들의 매출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외제약 큐록신정100mg(요로감염)이 2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했으며 LG생명과학 팩티브정320mg(호흡기감염)과 종근당 캄토벨주(난소·폐암)가 올 상반기 청구액을 감안할때 20억원대로 올라서는 정도.
이밖에 국산신약 1호인 SK케미칼의 선플라주(위암)는 2억원에 못 미치는 청구액을 기록했고 바이오의약품인 대웅제약의 이지에프외용액(당뇨/궤양)도 2억원대에 머물렀다.
특히 동화약품 밀리칸주(간암)는 청구액이 1~2억원대는 유지했으나 올 상반기 들어 1,4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제약업계 연구개발 종사자들은 국산신약의 시장성 부진의 원인으로 ▲국산신약 지원정책 부재 ▲외국산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맹신 ▲의사들의 처방 관행 ▲적절한 영업·마케팅력 부재 등을 꼽았다.
그러나 시장성 부재 자체로 국산신약의 의미를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의견도 나왔다.
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실장은 "신약 개발비로 몇 천억씩 투자하는 외국 회사들이 내놓은 신약 중에서도 시장에서 성공하는 비율은 20%대에 불과하다"며 "국산신약들이 시장상황에 부딪혀 시장성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국내업체들이 신약개발 걸음마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아직 성공여부를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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