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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문제있다" 약사학술제 수상거부

  • 정웅종
  • 2006-10-12 12:34:56
  • 불공정 이유 최우수상 반납...심사위 "개인주장 불과"

정비환 약사.
서울약사학술제 논문 심사과정을 문제삼으며 수상자가 수상 자체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시약사회 서울약사학술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김일혁)는 11일 대상작으로 선정된 양덕숙 약사의 '한방처방의 비만에 미치는 영향 연구'을 비롯해 9편의 수상 논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가 나자 최우수상을 받은 정비환 약사(43·사가정약국)가 수상 거부 의사를 서울시약측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약사는 심사위원회가 심사기준으로 밝힌 약국경영 활성화와 이에 대한 접목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일부 논문이 수상됐기 때문이라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정 약사는 "이번 학술제의 최대 심사기준은 경영활성화였지만 이와 별로 관계가 없어보이는 일부 논문이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물론 이 논문은 매우 훌륭한 학위논문 또는 학술논문임에 틀림없지만 약국의 경영활성화와 관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 약사는 "이번 논문 심사는 순수한 마음으로 참가한 많은 약사들에게 실망을 주었다"며 "수상 대상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학술제까지도 학술이외의 이해관계로 좌우된다고 오해를 받는다면 앞으로 누가 참가를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학술상은 공로상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정 약사는 "개인적으로 수상은 영광스러운 일이고 상패에 대한 아쉬움도 남지만 여러가지 오해나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문제제기를 안할 수 없었다"며 "순수한 학술제 잔치가 되기 바라며 논문을 준비했던 많은 약사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상거부 입장 표명에 대해 서울시약사회 심사위원측에서는 "개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심사는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일혁 중앙약대 명예교수는 "수상 거부라는 개인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다"고 말을 아끼면서 "약국경영의 범주를 넓게 생각해야 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를 토대로 한 연구논문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서울시약측은 "정비환 약사가 상패와 상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혀왔고 총람에도 넣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난감해 했다.

한편 서울시약은 오는 15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회 서울약사학술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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