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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용기 전환 진통제, '사재기 열풍' 가열

  • 최은택
  • 2006-10-18 12:35:03
  • 도매·약국, 가격인상 기대 사입 늘려...일부품목은 '품절'

‘게보린’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들의 사재기 열풍이 가열되면서 일부 품목은 일시적인 품절사태까지 발생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내달부터 안전용기로 전환돼 10~20% 이상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도매와 약국이 사입량을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유명 품목인 ‘게보린’, ‘펜잘’, ‘타이레놀’, ‘하벤’ 등이 최근 수개월 전부터 사재기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안전용기로 전환된 품목들의 경우 관련 설비를 새로 도입해야 하는 등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 가격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 시럽제는 20% 이상, 정제는 10% 이상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이에 앞서 관련 제약사 도매 담당자들은 해당 제품들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며 사재기를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영향인 지 ‘게보린’의 경우 유통과정에서 일시적인 품절사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게 도매업계 관계자의 설명.

삼진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는 ‘게보린’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면서 “그러나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하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엘은 안전용기 교체와 함께 이미 이번 달부터 ‘사리돈’과 ‘아스피린’, ‘비판톨’ 등의 가격을 15~25%씩 인상한다고 지난달 도매업체에 통보한 바 있다.

한편 복지부는 5세 이하 어린이가 PTP 포장을 개봉하기 어렵도록 만들기 위해 내용액제는 2월부터, 내용고형제는 11월 12일부터 안전용기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을 지난 2월 개정 공포했다.

안전용기 의무화 대상 경구용 의약품은 ▲1회 복용량에 30mg 이상의 철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 ▲‘아스피린’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 ▲개벌포장의 겨우 1g을 초과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 ▲개별포장 당 1g을 초과한 이부프로펜 성분 의약품 ▲소야용의약품 중 내용액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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