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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25℃ 이하 보관의약품 '관리엉망'

  • 홍대업
  • 2006-10-22 20:33:01
  • 부산식약청, 53곳 중 43곳 '미흡'...약국, 관리상태 더 심각

적정온도에서 보관돼야 하는 의약품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식약청이 최근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5℃ 이하 보관 의약품의 경우 병·의원은 26곳 중 관리가 양호한 곳은 2곳에 불과한 반면 16곳(72.7%)은 보관온도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청이 조사한 약국 27곳은 25℃ 이하 보관의약품의 관리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5℃ 이하의 경우 병·의원은 48%인 12곳이 양호, 나머지 50%인 13곳이 관리가 미흡했고, 약국의 경우 55.6%인 15곳이 제대로 관리하고 있었지만, 18.5%인 5곳은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생물학적 제제인 2~8℃ 보관 의약품의 경우 병·의원은 26곳 가운데 91.7%인 22곳에서 제대로 보관하고 있었고, 약국은 조사대상 27곳 모두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현행 의약품 저장온도 준수에 따른 문제점으로 ▲저온 보관대상 품목의 과다 ▲저장온도의 세분화 및 1~15℃ 및 1~25℃ 등 저장온도의 범위가 넓은 점 ▲동일 성분제제 품목에 저장 조건이 서로 다른 점 등을 꼽았다.

따라서 장 의원은 1~25℃ 등 상온 보관 품목은 역가 및 사용기한 등의 근거에 따라 관리가 용이하도록 실온 등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고, 동일 성분 품목에 대해서는 여러 종류의 온도조건을 단일 조건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와 함께 병·의원 및 약국이 저장온도 조건을 위반할 경우 행정처분 등 기준을 마련하고,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우수업소 인증제 등의 인센티브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 규정상 의약품은 저장온도가 세분화되어 2~8℃, 냉암소(1~15℃), 1~25℃, 15~25℃, 실온 등 5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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