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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H약품 수백억대 부도위기..약업계 긴장

  • 최은택
  • 2006-10-25 09:05:21
  • 간납병원 부도 여파...화의신청 내고 회생 안간힘

김해소재 H약품이 도산위기에 몰려 지역 약업계를 긴장 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규모는 250억대로 비교적 크지 않지만, 계열사로 알려지고 있는 다른 도매업체와 병원이 연쇄부도를 낼 경우 수백억 대의 대형부도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약품은 최근 주거래 병원인 K병원과 D병원의 부도여파로 경영위기에 빠졌다.

이미 지난 10일에도 기한이 도래한 어음을 가까스로 막은 데다 30일자, 내달 7일자 등 도래할 어음이 줄을 서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피해를 우려한 제약사들의 견제까지 심해져 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전언.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담보어음을 연장하지 않고 은행에 돌리는 등 벌써부터 채권회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약계에는 이달 중순께부터 H사가 지역에서 3,000베드 이상을 거래하고 있고, 계열사가 3곳이나 돼 연쇄부도로 이어질 경우 1,000억원대 부도가 불가피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같은 소문이 제약사의 의약품 공급 중단과 채권 조기회수를 불렀고, H사의 경영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 것.

H사는 현재 자구책 마련을 위해 채권 제약사와 적극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법원에도 화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 도매업계는 H사의 도산이 업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잔뜩 숨을 죽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역 협회 차원에서 다른 회원 도매업체의 피해 가능성을 체크하고 있다.

지역 한 업체 대표는 “H사는 지역에서 참 잘 한다는 평을 들을 만큼 건실하게 사업을 키워온 업체”라면서 “병원의 도산으로 경영위기를 맞게 된 것은 말 그대로 억울한 일”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H사는 지난 92년 경남 김해에 설립됐으며, 60%의 지분을 소유한 L모씨가 실질적인 사주다.

L씨는 제약사 출신으로 간납형태로 지역 전문병원과 대형병원에 거래선을 확장하면서 성장해 왔으며, 의료법인을 설립해 3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H사는 채권 제약사들에게 잇따라 설명회를 갖고 화의를 성사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화의신청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채권자 수의 60% 또는 채권 금액의 60% 이상 등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채권 제약사들의 태도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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