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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정 "현 집행부는 복지부의 거수기"

  • 정웅종
  • 2006-10-30 13:14:30
  • 공식 출마 선언, "민초약사들은 변화 원해" 강조

권태정 서울시약사회장이 대한약사회장 후보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그는 "약사회장이 되면 우선 대통령 공약사항인 성분명처방과 관련해 공개면담을 요청할 것"이라며 "온몸을 희생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 "성분명처방 달성을 위해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나선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6년간 의약분업 정책에 인내해 온 약사들에게 돌아온 것은 땅에 떨어지고 뭉개진 자존심 뿐"이라며 "이는 정책과 제도가 문제라기보다는 약의 선택권을 가져오도록 실천하지 않은 약사회의 잘못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초약사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실천하는 회장을 원하고 있다"며 "이게 바로 내가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현 원희목 집행부에 대해 "지난 6년간 성분명처방에 대해 도외시하고 복지부의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고 "공약사항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에게 한번이라도 면담을 요청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원희목, 전영구 두 사람을 겨냥, "지난 6년 동안 후보로 나선 두 사람이 성분명처방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선거에 임박해서 주장하는 것은 회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 권태정 아니면 성분명처방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며 "지난 6년간 이 부분에 대해 초지일관의 자세로 임했고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해 온 것을 회원들은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카드수수료, 원천징수, 재고 등 민생회무 문제도 깊은 정책연구보다는 단순 명쾌한 대한약사회장의 희생적인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권 예비후보는 "병원약사들이 말 못할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사단법인이지만 정부와 협상하지 못하는 부분을 약사회장으로 풀 것"이라며 병원약사 부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학연, 지연에 연연하지 않는다. 우수한 인재를 등용해 약사정책제도 개선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분업 6년 동안 각 후보의 행보, 실천여부가 이번 선거의 판단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예비후보는 11월12일부터 이기종 수석부회장에게 직무대행을 지명하고 선대위원장에 곽순애 동덕약대 동문회장을 지명했다.

선거대책본부장에는 백원규 박상용 서울시약 부회장과 이내흥 수원시약회장이 공동본부장에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김종길씨가 맡기로 했다.

권태정 예비후보 일문일답

-성분명처방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무엇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인데 현 약사회장은 공개적으로 면담을 요청하지 않았다. 나는 본인의 공약을 지키라고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공개면담을 요청할 것이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한 걸음 더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다.

-선거대책본부 등 참모 진영을 꾸렸나.

=선대위원장에 곽순애 동덕약대 동문회장을 지명하고 선거대책본부장에는 백원규, 박상용, 이내흥 세 사람을 공동본부장에 임명했다. 각 파트별 팀장은 추후 임명할 것이다. 대변인에는 김종길씨가 맡는다.

-인재 등용기준은 무엇인가.

=나는 여자대학에 소수동문이다. 지연과 학연에 연연하지 않는다. 특정 자리를 주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책사안마다 적합한 인재를 등용해 제도개선에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몇몇 학교가 약사회를 이끌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독 병원약사의 어려움을 오늘 자리에서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편 병원약사는 원희목 회장 지지세력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병원약사의 업무환경과 지위가 의사, 간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정부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대한약사회장의 정치력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원희목 현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구분하지만 그것은 그쪽 생각일뿐 권태정 지지세력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6년제에 대해 평가해 달라.

=6년제 조기실현을 위해 추진한 원희목 현 회장의 노력을 존중한다. '2+4체제'냐 '통6년제'냐는 것은 만족도의 차이이다. 만들어진 현 상황을 더 질적으로 채우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잘했다 못했다는 평가는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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