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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무관심 걱정, 이제 서로 화합할 때"

  • 정웅종
  • 2006-12-11 06:45:10
  • 세후보들 개표 D-1일 소회..."앙금 풀자" 화해 제스쳐

34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를 하루 앞두고 30일간의 선거 레이스를 소화한 후보자들이 그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들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선거 기간 쌓인 앙금을 서로 풀고 약사회 발전을 위해 화합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후보자들은 또 "직선제 선거가 회원들의 무관심을 불러와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보다 정책선거를 펼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후보자들의 소회.

권태정 후보.
[권태정 후보]=선거를 통해 정말 많은 걸 느꼈다. 잊지못할 일도 많다. 그 중 지방에서 회원들이 보여준 환대는 앞으로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소수동문, 여성이라는 한계를 절실하게 느꼈던 나로서는 생각치 못했던 회원들의 진심에 놀랐다.

지난 직선제 때 광주는 원희목 후보의 텃밭이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두번 내려갔는데, 광주는 아주 달랐다. 내 동문을 찾아보니 고작 몇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도 1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정책선거를 위해 상호비방을 자제하려고 노력했다. 몇몇 참모들은 선거전략상 네거티브 방식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때 유혹도 있었다. 하지만 직선제가 어떤 것인가. 나라는 소수동문, 여성 후보도 당당히 대한약사회장을 하고자 할 수 있는 토대 아닌가. 건전한 직선제 선거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정책선거를 주창했고, 이를 실천했다고 자부한다. 성분명처방을 위한 나의 노력과 의지를 분명 회원들이 인정할 것이라 믿는다.

모든 걸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상대 두 후보에게도 고맙다는 얘기를 전해주고 싶다. 정말 수고들 많았다.

지난주 마지막 투표 독려를 위해 지방순회를 마치고 돌아온 권태정 후보는 자신을 위해 헌신한 여성 참모들과 찜질방에 갔다. 대한민국 아줌마로 돌아간 것이다. 피곤함을 풀기에 찜질만큼 좋은 게 있으랴.

전영구 후보.
[전영구 후보]=세 후보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만났다고 자부한다. 몸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회원들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제야 느꼈다.

약사사회가 바로 가야 한다는 나의 신념. 이것이 회원들 마음에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 약사회를 바르게 움직여 나가는 회장이 될 것이다.

긴 선거 레이스가 끝나고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겨 놓았다. 마음을 ""열고 있다. 정말 후회없는 선거운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나를 믿어주고 조언해준 주위 분들과 참모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대신 전하고 싶다.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고통이 어떤 것인지 더 명확하게 알게 됐다. 하루도 쉼없이 회원들과 만나면서 정말 어떤 인물이 회장이 되어야 하는지 되묻게 됐다. 그리고 스스로 반성도 했다. 약사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몸도 마음도 정신도 건강해야 한다는 걸 더욱 깨닫게 됐다.

회원 여러분도 선거로 인해 고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약사회를 위해, 우리 회원들을 위해서 교회에 나가 기도했다.

전영구 후보는 선거를 이틀 남겨둔 10일 오전 교회를 다녀와 잠시 선거캠프에 들러 참모들을 격려했다. 저녁 시간에는 한나라당 모 의원과 약속으로 또 다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원희목 후보.
[원희목 후보]=현직 회장이라는 이유로 정식 선거운동 기간을 지키려고 하다보니 많은 회원을 못만난 게 아쉽다. 그래도 14일간 4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을 만났다. 그리고 우리 회원들의 고충과 실상을 둘러봤다.

이제 개표 결과만을 앞두고 있다. 모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상대 후보들과의 앙금도 풀고 서로 화합의 길로 가야 할 것을 고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초반 정책선거로서 각 후보들마다 나름의 칼라를 선보이며 공정한 경쟁을 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선거 종반 이후 상호비방과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는 행태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왜냐면 우리가 만든 직선제가 이 같은 선거행태로 회원들의 무관심과 냉대를 불러와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의사들처럼 투표율이 50% 밑으로 떨어져서는 절대 올바른 민의수렴을 할 수 없다. 후보는 자신의 정책 로드맵으로 승부하는 건전한 풍토를 만드는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일부 언론의 행태도 분명 문제가 있었다. 유권자를 위해 후보검증에 스스로 충실했는지 되물어야 한다. 후보자도 이번 선거를 제대로 치뤘는지 반성하겠다.

원희목 후보는 개표 이틀을 앞둔 일요일 오전 성당에 가서 기도를 마치고 오후 내내 그 동안 선거로 인해 못챙겼던 일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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