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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격투끝에 병원에 잠입한 도둑 잡아

  • 최은택
  • 2006-12-11 13:03:21
  • 고대병원 당직 간호사·안전요원, 출입구 봉쇄 범인 색출

고대병원은 '합동작전'을 펼쳐 절도범 검거에 수훈했던 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야간시간을 틈타 병원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절도범을 당직 간호사와 안전요원이 추격, 격투 끝에 검거해 경찰에 인계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달 18일 산실에서 야간근무 중이던 간호부 김진숙, 이수현 간호사와 안전요원실 이동식, 홍우선, 정순식, 배삼석, 심성환, 김규석 요원.

사건당일 새벽 4시 40분께 김진숙, 이수현 간호사는 여느 때와 같이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동을 순회하던 중 수상한 한 남자를 발견해 제지하려 하려 달아났다.

마침 옆 병실에서는 한 환자 보호자가 가방이 없어졌다고 소리를 치며 나왔고, 이 간호사와 보호자는 1층으로 내려가 범인을 찾는 사이 김 간호사는 안전요원실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안전요원실은 경찰에 신고하고 곧바로 병원 각 출입구를 봉쇄해 범인색출에 나섰다.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알고 있는 두 간호사도 환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교대로 근무를 서며 안전요원실과 함께 범인 색출에 동참했다.

결국 병원내 은신하고 있던 범인은 안전요원에게 발각돼 도주를 시도했으나 추적과 격투 끝에 안전요원에게 뒤덜미를 잡혔다.

김 간호사는 "그때는 떨린 줄도 몰랐다. 오로지 잡아야겠다는 일념뿐이었다. 피해 없이 범인이 검거돼 다행스러울 뿐"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간호사는 그러나 막상 근무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서 마음이 진정이 안돼 우황청심환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안전요원실 이동식 조장은 "병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면서 ”아무런 피해없이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돼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오동주 원장은 "병원 내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을 직원들 덕분에 막을 수 있어 다행”면서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을 검거한 직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입원생활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대병원은 범인검거에 수훈한 간호사 등 8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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