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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회원화합 앙상불 이뤘죠"

  • 정웅종
  • 2006-12-14 06:15:50
  • 김영식 회장(서울 성동구약사회)

지역약사회장 중에는 독특한 취미와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많다. 그 중 김영식(49) 성동구약사회장은 '피아노 치는 분회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선다과회 때면 어김없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약사 합창단이 김 회장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지난 10월 약의날 행사 때는 약사회 여약사 임원의 합창을 지도하고 피아노 반주를 넣던 이도 김 회장이다.

'이세상에 귀한것-이 많다고해도 자-신의 건강보다 더한 것이 있-나-요'. -약의날 노래 중.

약의날 노래의 편곡을 한 사람도 김 회장이다. 약의 날이 부활하면서 우연히 신문지상에서 발견된 악보를 구했지만 희미한 오선지에 가사도 잘 보이지 않았다.

김 회장은 당시 한미약품 고문이었던 임종철 약사와 함께 편곡과 개사를 거쳐 지금의 약의날 노래를 복원시켰다.

"약(藥)자와 악(樂)자의 차이는 한글로는 한 끗 차이요, 한자로는 변수 하나 차이인데요. 음악가가 되고 싶던 내가 약사가 된 게 우연은 아닌 것 같아요."

김 회장은 "회무 잘하는 분회장보다 노래 잘하는 분회장으로 알려질 가봐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래와 음악만큼 좋은 것도 없다.

성동구약사회는 음악으로 훈훈한 약손사랑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이정민 부회장과 박정주 약학위원장 등 숨겨진 뮤지션들이 많은 곳이 또한 성동구약사회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회원들 화합을 일궜냈다는 평가가 그래서 빈말은 아닌 듯.

어릴적 오르간을 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음악을 시작한 김 회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콩쿨에 나가 수상하는 등 뛰어난 음악재능을 보였다고.

대학진학을 앞두고 음대를 가려던 것이 '딴따라는 배고프다'는 주위의 만류로 약대에 입학했다.

대학시절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던 그 였기에 대학내 그룹사운드 '진생라딕스'의 모태를 만들고, 중앙약대 학가도 작곡 했다. 중대약대 합창단 '칼라무스'도 김 회장이 활성화 시켜 지금까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회무도 결국 회원 화합이 목적"이라며 "음악으로 회원들을 즐겁게 하고 앙상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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