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방 있어 모유수유 걱정없어요"
- 이현주
- 2007-01-03 12: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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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독·대웅·MSD·보령 등, 모유수유에 휴식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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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수유실 잇따라 오픈한 제약사들
직장은 가정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곳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제2의 가정이라고들 하며 단순히 ‘일하는 곳’의 개념이 아닌 ‘생활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도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복리후생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으며 다양한 인사제도들이 마련됐다.
특히, 여성 취업이 증가하는 요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여성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 일부 회사에서는 근무시간 연동제, 단축근무제, 수유실 운영 등의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수유실이 따로 없었을 때는 모유수유를 포기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했기 때문에 비위생적이고 불편했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또 수유부 뿐만 아니라 임산부들도 엄마방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켠에 침대도 설치했다.
임신 3개월째인 인사팀 유혜종 주임은 “임신한 이후로 졸음이 쏟아진다”며 “점심시간을 이용해 짬짬히 수유실에 마련된 침대에서 잠을 청한다”라고 말했다.
한독에 이어 올해 3월경 대웅제약과 한국MSD가 수유공간을 마련했다.
대웅제약은 발 마사지기와 체지방 측정기 등을 구비해 놨던 기존 휴게실에 수유실을 마련, 수유부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홍보팀 남효경 주임은 “애기가 7개월이라 한창 모유를 필요할 때”라며 “근무 중 자리를 비우면 눈치가 보였는데 수유실이 생기면서 수유시간이 공식화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축기, 아이스 팩 등 수유관련 짐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것들이 회사에 구비돼 있어 편하다”고 덧붙였다.

2월 출산을 앞둔 대외협력부 이유리 대리는 “수유실은 아기엄마들만 이용한다고 생각했는데 편한 소파와 마사지기가 있어 야근해야 할 경우 종종 이용하고 있다”며 “수유실에서 엄마가 된 선배들을 만나면 육아관련 정보도 듣고 일과 가정생활 균형유지를 위한 조언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IS경영지원팀 편경화 과장은 “지난 7월 출산 후 3개월간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아늑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개인적이지만 중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수유실을 마련한 보령제약은 메디앙스에서 관리하는 육아관련 사이트 이름을 딴 ‘아이맘룸’을 지난달 첫째 주에 선보였다.
10달된 아기를 둔 패션유통 사업부 류향란 대리는 “8개월간 휴직 후 다시 출근하면서 모유수유를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아이맘룸이 생기면서 고민이 사라졌다”며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엄마의 최선은 모유수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령은 타 회사와 다르게 직원 뿐 아니라 보령빌딩 입주 가족, 내방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들은 “수유실 운영이라는 작은 배려가 직원들로 하여금 애사심을 불러일으키고 애사심이 다시 업무 성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업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시도와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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