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대한민국 의사 모두 불륜 저지르나"
- 정현용
- 2007-01-04 2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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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 MBC '나쁜여자 착한여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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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는 MBC '나쁜 여자 착한 여자'의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방송금지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하고 방송위원회에 민원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의사회는 "드라마에 나오는 불륜의 주인공이 모두 의사이고 '의사협회 세미나'라는 용어나 현수막이 등장하는 등 대부분의 의사들이 모두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까지 묘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개원가의 의사들은 경영난 심화 등으로 자살까지 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드라마는 마치 의사가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직업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은 "의사의 명예를 지키고 시청자의 정신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방송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판단해 부득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과 방송위에 민원을 제기했다"며 문화방송은 즉각 방송을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나쁜여자 착한여자'를 방송한 MBC에 대해 공문을 보내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MBC에 보낸 항의공문에서 "환자 진료를 업으로 삼는 의사를 한낱 애정행각이나 벌이는 부도덕한 불륜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의사 이미지를 훼손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로 의사·환자간 신뢰관계를 심각하게 저해한 데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드라마에 대한 시정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국 9만 회원과 가족들의 조직적 시청거부는 물론 해당 방송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첫 방송된 일일연속극 '나쁜여자 착한여자'는 인기 탤런트 최진실, 이재룡, 성현아 등이 주연으로 등장하고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되는 드라마로, 이례적으로 각자 가정이 있는 두 남녀의 불륜을 소재로 다루고 있어 이슈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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