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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월경불순 일반약, 사후피임약 둔갑?

  • 정웅종
  • 2007-02-01 12:17:39
  • 입소문 타면서 찾는이 급증...식약청, 일선약국 계도 나서

월경불순에 쓰이는 일반의약품이 사후피임약으로 둔갑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이 같은 사후피임약에 대한 질문이 줄을 잇고 있다.

처방을 받지 않고도 일반약으로 사후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를 찾는 이들이 늘고, 약국에서도 엄격한 복약지도 없이 약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당국이 이 같은 실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대한약사회에 사후피임약 용도 판매금지를 안내하는 공문을 보내 일선약국 계도에 나섰다.

식약청은 공문에서 "일부 약국에서 S제약에서 생산하고 있는 일반약 S제품을 허가받은 효능 효과와 다르게 사후 피임약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유사 사례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는 한편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약의 적응증은 월경불순, 수족냉증, 월경곤란 등으로 1회 1캅셀을 복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1회 4캅셀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사후피임약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된 S제품 외에도 사후피임약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는 약들은 많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피임약은 용량만 늘리면 사후피임 기능을 보인다고 알려지면서 일선 약국에서 암묵적으로 팔리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약사는 "사후피임약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환자들이 많이 찾는 게 사실"이라며 "일반약으로 되어 있어 환자가 찾으면 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효능 효과에 따라 적합하게 투약될 수 있도록 약국 계도에 나서겠다"면서도 "일반약은 통상 환자가 지명구매를 하기 때문에 복약지도를 해도 그 용도를 다르게 쓴다면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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