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어준선 카드 올인...이사장 인선 난항
- 박찬하
- 2007-02-01 11: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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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제약 "어 회장 지지" 전환, 본인 고사 뜻 못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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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공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중소제약사들은 제약협회 자문위원단의 지명을 받은 안국 어 회장이 고사의지를 꺾지 않자 대안으로 경동 류 회장을 천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동 류 회장의 경우 협회 내에서 다국적사 성향인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과 정반대에 서 있다고 인식될 정도로 강한 색깔을 가진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제약 모 사장은 "류 회장을 천거하려고 했으나 강한 색깔 때문에 여론이 잘 모아지지 않았다"며 "우리 입장을 잘 아는 안국 어 회장을 끝까지 밀어붙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어 회장을 만나 무조건 이사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의사를, 본인이 못하겠다면 적임자라도 물색해놓으라고 말했을 정도로 강하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이같은 의견조율에도 불구하고 안국 어 회장의 고사의지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어 회장은 1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건강문제와 회사규모 등 이유를 들어 차기 이사장직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어 회장은 "우리 사회가 모두 40~50대 위주로 돌아가는데 올해 71세인 내가 이사장을 맡는 것은 제약업계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사장단 7~8곳 중에서 충분히 할만한 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 "내가 60세만 됐어도 이사장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맡는다"며 "국회의원 했다고 나를 천거한거 같은데 경영일선에서도 물러났기 때문에 내가 하면 업계에 플러스가 안된다"고 못 박았다.
따라서 가닥을 잡아가는 것 처럼 보였던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 인선 문제는 또 다시 난항에 부딪히게 됐다.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은 "어 회장이 안하겠다고 밝힌 이후 누가 하겠다거나 누가 좋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전혀 없다"며 "다들 자기사업에 바쁘고 특히 업계에 어려운 일이 많은 때여서 그런지 적임자가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어 회장을 천거하는 자문위원단의 뜻은 변함이 없다"며 "총회를 며칠 앞두고 이사장 문제가 매듭지어졌던 전례에 비춰볼때 이번에도 총회 2~3일전에 인선문제가 조율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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