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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박기배, 우여곡절 끝 경기약사회장에

  • 강신국
  • 2007-02-11 01:01:51
  • 50회 정기총회 통해 공식취임...총회의장엔 김구 씨

선서문을 낭독하는 박기배 신임 회장
박기배 당선자가 우여곡절 끝에 당선자 신분을 떼고 제28대 경기도약사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경기도약사회는 10일 저녁 6시부터 호텔리츠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임 박기배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약사회와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반목, 불신, 분열을 떨쳐버리고 화합의 도약사회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각오로 회원의 작은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모두 손잡고 역경을 해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도약사회는 신임 총회의장에 김구 씨(약사공론 주간)를 선임했고 부의장 선출은 의장에게 위임했다.

도약사회는 경선을 통해 감사단을 선출해 눈길을 끌었다.

강응모, 박일혁, 박명희 씨가 추천을 받아 후보자 등록을 했고 대의원들은 강응모, 박일혁 씨를 새 감사로 뽑았다. 직전 회장인 김경옥 씨는 투표 없이 선임감사로 임명됐다.

부정선거 논란이 법정에 계류 중인 상황이라 묘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박기배 당선자의 취임을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한 때 총회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취임식을 갖는 김경옥-박기배 회장
이재관 대의원은 "형사고발과 법원에 당선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회장직을 승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법원 결정 이후 모두의 축복 속에 회장에 취임해도 늦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기원 대의원은 "회장직에 대한 공백을 둬서는 안 된다”며 “법원의 결정이 나오면 승복하는 것이 옳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김정관 총회의장이 대한약사회 질의회신에 근거 박기배 당선자의 취임에는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면서 취임식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부의장 선임을 놓고도 진통을 겪었다.

즉 신임 김구 총회의장이 중앙대 약대 출신인 만큼 부의장은 타 대학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이진희 대의원은 "특정 대학이 의장단을 독식해서는 안 된다"고 제안했고 김순례 대의원도 "이진희 대의원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중앙대 약대 편중은 문제다.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최용철 대의원은 "공식 석상에서 특정대학을 지칭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속기록 삭제 및 사과를 요구했고 김순례 대의원이 사과를 하면서 논란은 마무리됐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박기배 회장이 3년 동안 회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대의원들의 엄청난 견제가 시작됐음을 알린 총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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