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서 '오리지널-제네릭' 균형추 잡았다
- 박찬하
- 2007-02-26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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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협회 임원진서 중소제약 강화..."방향타 역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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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무게중심 반보 옮긴 제약협회

그러나 속내에는 큰 변화가 있다. 우선 협회가 오리지널이나 대형업체 위주로 운영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던 중소제약그룹들의 입지가 강화된 점을 들 수 있다.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의 이사장 추대는 물론이고 감사에 박재돈 한국파마 회장이, 부이사장단에 명인제약 이행명 사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이나 이 사장은 공히 "중소제약 출신이 이번에는 협회 이사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던데다, 협회가 중소제약의 상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해왔던 인물들이다.
공교롭게도 협회는 결정권을 쥔 부이사장급 이상 임원사 명단에서 한독약품과 한국GSK를 제외하는 결정도 함께 내렸다.
한독이 작년부터 국내업체로서의 위치정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자 성격이 강한데다 김영진 회장의 경우 "오리지널 중심의 정책을 협회가 펼쳐야 국내 제약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입장을 강하게 어필해 온 인물이다.
협회 관계자가 "다국적사들도 이사사에 포함돼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중소제약 그룹들의 입지강화에 비해 다국적사들은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물러났다는 것이 이번 임원진 구성의 큰 맥락이다.
실제 복지부의 약제비적정화방안에 대한 협회의 대응과정이나 결과를 두고 회원사간 의견차로 인한 마찰이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약제비적정화방안 관련 법률안 심의과정에서 당초 20-20% 연동 인하키로 했던 오리지널-제네릭 약가인하 방안 중 제네릭 인하비율만 20%에서 15%로 하향조정된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제네릭 약가만 보전한 협회를 두고 일부 업체들은 "제약협회가 제네릭협회냐"는 비난을 쏟아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결국 어준선-김정수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제약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동력을 어떻게 구성해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타를 잡아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오리지널-제네릭간 균형추를 어떻게 저울질한 것인가."
의사결정 기구의 미묘한 재편을 추구한 협회가 향후 어떤 정책대안들을 제시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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