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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본과 1학년 선발...약사공백 최소화

  • 한승우
  • 2007-02-22 07:11:53
  • 약대 교수들, 학제개편 워크숍 통해 인력난 해소방안 제시

서울약대 박정일 교수
약대 6년제 시행시 발생될 2년의 약사인력 공백의 문제를 선발시기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약대 6년제 준비와 추진과제 워크숍'에서 서울대약대 박정일 교수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진행한 '약학대학 2+4체제 정착을 위한 교육환경 구축연구'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2009년 6년제가 시행된 후, 2013, 2014년에는 약사인력이 배출되지 않는다.

또 2009년, 2010년에는 약대 신입생이 없고, 2009년부터 2013년 사이에는 연 8개학년에서 약대 재학생의 공백이 생기게 된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2010년까지 현행대로 4년제 학생을 선발하고, 2011학년부터 6년제 본과 1학년을 선발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매년 약사가 배출되는 것은 물론 약대 신입생·재학생의 공백도 사라져 약학대학도 큰 부담을 덜 수 있다.

2010년 4년제 학생 선발, 2011년 6년제 본과 1학년 선발 따른 약사배출 공급현황
문제는 교육부의 제도개선에 대한 미진한 태도다. 이미 6년제 확정 당시 약사인력 공백은 약계에서 양해한 것으로 인정돼 교육부가 능동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도 "6년제 결정 당시 의사들의 집단반발이 워낙 강경해 일단 '6'이라는 숫자를 통과시키고 보자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약사인력 수급 중단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따른다는 복지부의 강력한 의견이 필요하다"면서 "복지부의 의견이 있어야 교육부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약대 6년제를 위해서는 '약학대학 계열 재분류' 또한 필수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현 약학대학은 6년제 교육을 수용할 기본 교수수를 확보하지 못한 점, 협소한 교육공간과 시설의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계열 재분류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 나갔다.

박 교수는 계열 재분류에 대해 ▲전문인을 양성한다는 의미에서는 의학계열과 동일하므로, ‘의약학계열’로 명칭을 변경하거나 ▲약학대학이 자연과학계열과 의학계열의 중간쯤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약학계열’을 신설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의학계열로 변경할 시에는 학생 1인당 교사면적을 20, 교수 1인당 학생수는 8명으로 해야 하며, 약학계열 신설 시에는 학생 1인당 교사면적을 20, 교수 1인당 학생수는 10~15명 정도로 수정해야 한다.

박 교수는 "솔직히 의약학계열로 명칭을 변경하기는 의사들의 집단반발과 예산상의 문제가 뒤따른다"며 "하지만 어중간한 '약학계열' 신설을 주장하다가 현재에 머무는 것 보다는 일단 의약학계열에 준하는 기준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연구는 박정일 교수 외에도 강원대 약대 이범진 교수, 서울대 약대 정석재·권경희 교수, 삼육대 약대 박일호 교수, 충북대 약대 윤여표 교수, 고려대 사대 홍후조 교수, 서울대병원 손인자 부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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