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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복약지도, 간호사에 빼앗길 위기"

  • 한승우
  • 2007-02-23 07:15:00
  • 신완균 교수·박경호 과장, 전공약사제 설명과정서 주장

(왼쪽부터)박경호 과장, 신완균 교수
"조제는 기계화되고, 투약에 대한 복약지도는 간호사들에게 빼앗길 태세다."

병원약사 업무의 현실적인 위기감이 날로 가중되면서, 약사직능이 임상적 역할에 집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22일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에서 열린 '전공약사제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강연을 맡은 서울대 박경호 약제과장과 서울약대 신완균 교수가 '전공약사제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처방전·조제 중심의 약사직능을 '환자지향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박 과장과 신 교수는 "약사의 교육을 구체화·세분화된 '임상약학'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박경호 과장은 급격히 변화된 약사업무 환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과장은 "과거 약사의 능력이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약포지를 싸느냐에 달렸었다"고 회고하면서, "조제는 조만간 기계가 대신할 것이고, 약사 고유 업무로 인식됐던 '복약지도'마저도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에 따라 박 과장은 병원약사를 전문화시킬 수 있는 '전공약사제도'의 체계화를, 신 교수는 약학대학이 '임상약학' 비중을 높여 교육하기 위한 환경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 7개 병원에서는 전문약사제도를 실시, 병원약사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지만 ▲각 병원마다 프로그램이 다르고 ▲공인된 인증이 아닌, 병원약제부의 자체적 운영에 머무르고 있으며 ▲병원약사의 잦은 이직으로 교육 이수자에 대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박 과장은 "국가시험 자격요건에 임상실습을 포함하는, 약사면허제도의 전면적인 개선 ▲전문약사제도를 의료법에 명시 ▲전문약사 자격요건 및 전문과목 지정, 전문약사 수련병원 등 위탁기관 마련 ▲전문약사 자격증 부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미국 약학대학의 선진성을 예로 들며, 약대 6년제 시행 후에 임상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수진과 공간의 확보,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신 교수가 제시한 미국 약학대학의 임상약학 교수진 비율을 살펴보면, ▲UCSF, 총 75명 중 45명 ▲U of Texas 87명 중 52명 ▲U of Minnesota 80명 중 35명 ▲UNC 77명 중 34명 ▲Purdue University 53명 중 37명 등으로 전체 교수진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 교수는 "약사의 임상약학분야는 최대 50개 분야로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약사가 손으로 조제만하는 시대는 멀지않아 끝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4년제를 졸업한 약사들의 재교육 문제도 큰 과제로 남지만, 결국 약사에게 남는 핵심적인 직능은 전문화·세분화된 임상을 바탕으로 한 '복약지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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